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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폭염 속에서 통학 버스 안에 방치된 채 숨진 한인 자폐학생  이헌준 군의 가족에게 2천350만 달러의 거액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정 연 호  기잡니다.

 

지난 2015년  9월 11일, 낮 기온이 96도까지 올라가는 폭염 속에서  스쿨버스 운전사의 부주의로 차 안에 방치되어 있다,  숨진 채 발견됐던 19살의 자폐학생, 폴 리, 이헌준군의 피해 보상 소송결과 유가족에게 2천3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 군의 유가족은 장애아인 이 군을 방치한  통학 버스회사인 ‘퓨필 트랜스포테이션 쿠퍼레이티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이군측 법률회사인 패니쉬 쉬어 앤 보일측은 당초 12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일 양측이 합의에 이르러 소송 건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군측 변호사는 숨진 이 헌준은  이 군 가족의 전부였으며, 그의 끔찍한 죽음은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슬픔을 안겼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사고는 단순히 이군이 탔던 해당버스 운전사의 과실문제가 아니라, 장애자를 탑승시키고도 안전을 소홀히 한 버스회사와 관련자들의 시스템 오류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불행한 일이 어린이와  장애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회사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위티어 통합 교육구의  어덜트 스쿨 학생이었던 이군은 심한 자폐증상으로 말을 하지 못했으며, 스쿨 버스 운전사는  이군의 하차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버스 문을 닫고 내려 이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당일  동료와 밀회를 약속하느라  텍스팅을 주고받는 등  주의가 산만했던 것으로 알려진 버스 운전사는 장애인 학대 혐의로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군의 안타까운 죽음은 지난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이군의 이름을 따 ‘폴 리 스쿨 버스 세이프티 법’을 제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법은 모든 스쿨 버스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알람을 부착하도록 하고, 버스 운전사들로 하여금 아동 안전 체크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내년 학년도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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