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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나흘간 1,000P 회복…10년물 국채금리 2.9% 돌파
미국 증시 '선방'

미국 증시 ‘선방’[AP=연합뉴스]

2월 들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미국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한 지표는 소비자물가였다.

근로자 임금인상률이 들썩이는 조짐을 보이자 채권금리가 치솟고 뉴욕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았던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된다면 금융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때문에 1월 물가지표는 향후 증시의 분위기를 가르는 변곡점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논리에 비춰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움직임은 다소 의외로 읽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3.04포인트(1.03%) 상승한 24,893.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나흘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1,030포인트 고점을 높였다. 최소한 지난 8일 폭락분(1,032.89)은 되찾은 셈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69포인트(1.34%) 높은 2,69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11포인트(1.86%) 오른 7,143.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1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자,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낙폭을 되찾으면서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면서 물가 흐름을 주시하는 통화정책 당국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한결 넓어지게 됐지만, 금리지표에 민감해진 뉴욕증시로서는 추가적인 악재로 해석될 수 있는 지표다.

당장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7%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2.92%까지 치솟았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물린 채권금리 오름세에도 뉴욕증시가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뉴욕증시가 적정 수준까지는 인플레이션에 적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상승은 풍부한 유동성을 줄이는 긴축효과를 낳지만, 기본적으로는 탄탄한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선방'

미국 증시 ‘선방’[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선방’을 놓고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그다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는 게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소비물가가 올랐지만,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근원물가는 비교적 예상 범위에 머문 셈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의 강도를 놓고서는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예상 밖 부진을 나타낸 소비지표는 또 다른 변수다.

상무부는 1월 소매업체 매출이 전달보다 0.3% 감소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로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애초 시장 전문가들은 소매업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부진한 소비는 전반적인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연준의 통화 긴축 행보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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