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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작년 여름 다시 선보인 스티로폼(폴리스타이렌) 컵을 올 연말까지 모두 거둬들일 방침이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반(反) 환경 기업’ 낙인을 꺼리는 주주들의 우려를 수용, 스티로폼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재결정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오크브룩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스티로폼 용기를 퇴출하고, 2020년까지 제품 판매에 사용되는 모든 용기를 인증받은 재질의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패스트푸드 업계 공룡 맥도날드가 폴리스타이렌 용기의 전면적인 사용 중단 시한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티로폼 컵은 값이 싸면서도 음료를 일정 시간 차갑게 유지해주며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새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종이처럼 생분해되지 않고 다른 플라스틱처럼 쉽게 재활용할 수도 없어 환경 오염의 주범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맥도날드는 1990년 소비자들의 압력에 의해 스티로폼 샌드위치 용기를 퇴출했고, 2013년부터 미국 1만4천 개 매장에서 스티로폼 음료수 용기를 종이컵으로 대체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봄 주주들이 이를 뒤엎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7월부터 시카고를 비롯한 미 전역과 해외 일부 매장에서 찬 음료 서빙에 스티로폼 컵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 환경 운동가들의 반발을 샀다. 맥도날드 측은 “전체 포장 용기에서 스티로폼 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2%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트리뷴은 “일부 가맹점주와 고객들은 스티로폼 컵을 좋아하지만, 이는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이스터브룩의 기업 쇄신 노력을 평가절하시켰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중시하는 시대적 경향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폴리스타이렌 사용을 전면 중단키로 한 맥도날드의 결정이 다른 패스트푸드 공급업체에 파급효과를 불러오기를 기대했다.

또 패스트푸드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동시에 재활용 노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스티로폼 용기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로폼 재질의 맥도날드 음료 컵 [시카고 트리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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