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불 위험지역, 신축 주택은 빠르게 늘고…

Print Friendly, PDF & Email

남가주에 유달리 동시 다발 산불이 잦고, 연이은 폭풍우로 인한 산사태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새로운 주택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배인정 기잡니다.

 

캐년이나 언덕, 평지 등 인근이 초목으로 둘러싸여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신규 주택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 이은 산불로 몸살을 앓은 남가주에는 더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과학저널인 국립과학원회보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과 2010년 사이 남가주 산불위험 지역의 신규 주택 건설이 이 지역 전체의 주택 건설 속도보다 두 배나 빠릅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이 기간에 19만 채의 주택이 지어지면서 75퍼센트나 증가하는 등 새 주택 건설이 가장 많았고, 샌 버나디노 카운티가 9만9천여 채, 오렌지 카운티 8만7천여 채, LA 카운티가 8만5천여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산불 원인이 산 속이나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부주의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조사에서도 산불 원인의 95퍼센트는 도로나 송전선, 부주의한 바베큐나 담배 등의 불꽃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90년과 2010년 사이 과거 산불이 일어났던 곳에 새롭게 지어진 주택이 62퍼센트 증가하면서, 미 전국의 평균 주택 성장률인 29퍼센트를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현재 벤추라나 샌디에고 등 남가주의 일부 카운티들은 집 주변 일정 거리 내 초목을 치우지 않는 주택 소유주에게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단속 규정을 갖고 있지만,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정책들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전문가들은 주택을 어디에 짓느냐에 관한 결정은 로컬정부 레벨에서 이뤄지지만, 소방 활동 비용 등 모든 부담은 주 정부와 연방 기관들이 떠안아야 하는 것 또한 문제라로 지적했습니다.

 

배인정 기자

Categories: 경제, 뉴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