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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버나디노 초등학교 교실에 침입해 불화를 겪고 있던 교사 부인과 8세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간 참극은 가정폭력의 극단적인 예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전 수 차례에 걸쳐 부인을 위협했으나 사전에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배인정 기잡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초등학교의 교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남가주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샌 버나디노 경찰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공개했습니다.

4년 간 만나오다 지난 1월 결혼한 세드릭 앤더슨, 캐런 스미스 부부의 결혼 생활은 남편이 부인의 부정을 의심하며 2개월 여만에 별거로 끝났습니다.

경찰은 실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집을 나가 있던 부인을 수 차례 위협하며 돌아올 것을 요구했지만 부인은 이를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 생각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피해자가 왜 남편의 협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교실로 침입해 8살 어린이까지 숨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합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박혜현 가정폭력상담사입니다.

<피해자들은 너무 많은 협박에 시달리시니까,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자녀나 가족에 위협이 될꺼라는 생각을 심각하게 못하시는 거 같아요. 만약에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다면 학교에 감히 그 사람이 오는 것은 있을 수 조차 없었을텐데…>

피해 교사는 자신의 결혼 상태에 대해 가족 외에는 주변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아는 바가 없었고, 범인이 교실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100미터 접근 금지부터 신청해요. 본인이 직장에서 위험하다 하면 그것도 들어갈 수 있고, 아이들 학교가는 것도 위험하다하면 거기도 못올 수 있고, 다른 사람한테도 워닝을 줄수 있었던거죠. 학교에 이사람이 오면 입구에서 차단해라 이런식으로 했다면 학교에 들어오지도 못할수 있었던 거죠, 실은…>

용의자는 한 때 목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82년에서 2013년 사이에 무기 위반, 가정폭력, 절도 등으로 네 번 체포됐지만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앤더슨은 10에서 15피트 거리에서 10발의 총을 쐈습니다.

참극이 벌어진 샌버나디노 노스팍 초등학교는 최소 수요일까지는 학교 문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인근의 델 발레호 중학교에서 충격에 빠진 학생과 부모, 교직원들을 돕기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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