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보람속에 마감하는 이들을 만나보는 송년 보도특집-.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스포츠인 철인 3종 경기를 처음 완주한 후, 라이프가 바뀌었다는 50대 한인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정연호 기잡니다.

 

라크레센타의 리처드 리, 이재훈씨는 올해 평생 잊지 못할 기억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수영 2.4마일, 자전거 112마일을 탄 다음,  마라톤 26.2마일을 17시간 안에 마쳐야 하는 풀코스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완주자는 아이언 맨(iron man), 철인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여서 완주의 감격은 그만큼 더 큽니다.

<인터뷰  컷 1> 그걸로 인해 라이프가 바뀌었어요. 건강하게 살려고 건강하게 먹게 되고, 운동을 계속 꾸준히 함으로써 제 몸에 변화가 왔어요. 20파운드가 빠지니까 외관상으로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해지니까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올해 쉰 세살로 다운타운에서 기프트용품 도매업을 하는 그가 철인 3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히 라디오서울에서 아이언 맨들을 초대한 대담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던 그에게,  그 무렵은 슬슬 몸 구석구석이 아파오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인터뷰 컷 2>제가 좀 고관절이 안 좋았어요. 침도 맞고, 척추 신경의도 찾아가고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에서 철인교실에 대해서 듣게 되고, 그때부터 교실 찾아가서 운동 시작했어요.

그때가 지난해 5월로, 그 다섯달 후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고, 올해 4월 오션사이드 해프 철인대회를 거쳐,  마침내 지난 7월 샌타로사 아이언 맨 대회에서 14시간44분 만에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수영장에서 25미터도 헤어 나가지 못했다는 그가 불과 일년 남짓만에 2.4마일의 바다 수영을 해 낸 것은 운동에 천부적인 재질이 있어서가 아니냐고 묻자,  아니라며 손 사래를 칩니다.

한인 트라이애슬론 협회의 철인교실과 마라톤 클럽 카트에 나가 꾸준히 따라하다 보니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합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결심하지만, 중도에 흐지부지 그만 두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 혼자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그는,  멀리 가려면 함께 할 것을 권합니다.

<인터뷰 컷 3>팀으로 운동하는 걸 권하고 싶어요. 코치들이 끌어주고 하니까 꾸준히 하게 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철인 3종 한인인구는 한인 클럽이 결성된 후 회원이 60여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리처드 이씨처럼 올해 처음 풀코스를 완주해,  철인3종 연말모임에서 이씨와 나란히 남녀 MVP로 뽑힌 그레이스 김씨 같은 여성 회원도 적지 않습니다.

이재훈씨는 부인 조앤 씨도 함께 마라톤을 하게 됐고, 아빠를 따라 대학생인 아들과 딸도 운동을 시작해,  올해 모두 해프 마라톤은 해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뿌듯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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