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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선 시대’를 선언하며 내놓은 와이어리스 헤드폰 ‘에어팟’은 지난해 말 출시 초기 혹평을 면치 못했다.

애플 에어팟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 에어팟 [연합뉴스 자료사진]

“준비 불충분”을 이유로 당초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판매를 3개월 이상 연기해 지난 연말에 출시한 에어팟에 대해 글로벌 커뮤니티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은 “에어팟 분해 결과, 내부에 조그마한 판들과 리본케이블이 지저분하게 한 덩어리로 납땜 돼 있었다”며 “부품 분해가 불가능하고 수리도 할 수 없으며 재활용 처리도 어려울 것”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분실 위험성이 큰 에어팟을 22만 원 상당의 고가를 주고 사라는 것은 애플의 횡포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4일(현지시간) 발표된 NPD의 소매시장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팟은 미국 내 총 무선 헤드폰 판매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PD 보고서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헤드폰 시장의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며 “특히 애플의 에어팟이 무선 헤드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 7월까지 판매된 와이어리스 헤드폰은 90만대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직 와이어리스 헤드폰 시장의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라며 “그러나 성장 속도는 무척 가파르다”고 말했다.

NPD는 애플이 에어팟의 분실 가능성에 대비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놨고, 시리와의 연동을 매우 자연스럽게 만들었으며, 주변의 소음을 완화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적용한 것이 성공의 비결인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의 아이콘 X와 같이 음악 스트리밍을 뛰어넘어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이 추가되고, 도플러의 히어 플러스, 뉴히어라의 아이큐버즈와 같은 제품들이 착용자 주변의 소음 제어 장치를 통해 큰 식당이나 비행기 안에서도 안정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나오면서 와이어리스 헤드폰 시장은 점점 확장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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