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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국제공항 [AFP=연합뉴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를 피해 미국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수백만 명이 차량, 항공기 편으로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미국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원들이 교통부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가지 항공요금 의혹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최근 한 항공사의 플로리다 마이애미~애리조나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 편도 요금이 547.50달러에서 3천258.50달러로 변경됐다는 내용의 사진 파일과 함께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SNS에서는 항공사를 질타하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피난행렬에 오른 플로리다 주민들도 물값과 휘발유 가격은 물론 항공요금이 부당하게 인상됐다며 주 법무장관실에 약 7천 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바가지요금 의혹이 잇따르자 리처드 블루멘탈(민주·코네티컷),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 의원은 일레인 차오 미 교통부 장관 앞으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항공사들은 서비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취할 권리가 있고 예측불허의 상황에 대한 가격 책정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허리케인을 피해 탈출하는 국민에게 터무니없고 부당한 요금을 부과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찰리 크리스트(플로리다) 의원도 바가지요금에 대한 민원을 받고 차오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부당하게 요금을 올린 항공사로 지목된 델타 항공은 관련 주장을 부인했다.

델타 항공은 나아가 오는 9월 13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출발하는 편도 항공요금에 399달러의 상한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요금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에어페어워치독닷컴’의 조지 호비카는 이번 주 항공요금은 지난 2주간의 요금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다만 일부 바가지요금이 있었다면 긴급한 비즈니스 여행을 위한 심야 마지막 비행편 등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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