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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식용 가축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오염 계란이 대규모로 유통돼 유럽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살충제 오염 계란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114개의 표본을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2개에서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살충제 오염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검사 중인 계란들 [AFP=연합뉴스]

검사 대상이 된 표본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계란, 수입란, 계란 함유 제품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그러나 프로피닐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농민 단체 콜디레티는 이와 관련, 계란에 대한 집단적인 불신을 막기 위해 정부는 살충제 오염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명단을 공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탈리아인들의 연간 1인당 계란 소비량은 평균 215개에 이른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올해 1∼5월 사이에 살충제 계란의 진원지 중 한 곳인 네덜란드에서 이탈리아로 들여온 계란은 총 61만㎏ 분량에 달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축에 기생하는 벼룩, 이 등 해충 박멸을 위해 사용되는 피프로닐이 건강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나, 국제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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