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께부터 비가 잦아지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매주 끊이지 않고 비 소식이 들려옵니다.

웬 일인가 싶을 정도인데,  국립 기상청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 마침내 정상적인 겨울이 찾아온 것이라고 저희 라디오서울에 설명했습니다.

 

배인정 기잡니다.

 

6년간 비가 내리지 않아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캘리포니아에 모처럼 비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요일 자정부터 월요일 오전 10시 사이 LA국제공항에는 0.87인치, 다운타운 LA에는 0.77인치의 비가 내렸고, 이번 주 목요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있습니다.

북가주와 네바다 등에는 일명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 도로 침수 등으로 물 난리를 겪었고, 산간지역에는 수북하게 눈이 쌓였습니다.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태평양 바다 위에 형성된 수증기가 서부로 이동하면서 매년 겨울폭우를 내리게 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지난 5년간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가뭄이 악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남가주의 경우, 올해 활발한 제트기류와 라니뇨의 영향 등이 겨울 폭풍의 주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옥스포드의 국립 기상청 기상학자 로비 먼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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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가 계속 내리면서 기상 전문가들은 6년간의 가뭄을 겪은 캘리포니아에 마침내 정상적인 겨울이 찾아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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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7월부터 5년간 다운타운 LA의 강수량은 38.79인치로 140년간의 기록 중 최저치였을 뿐 아니라 평소 LA지역의 5년 주기 누적 강수량의 절반 밖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북가주에는 이번 겨울 폭풍우가 심각한 가뭄 위기를 벗어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남가주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지 않을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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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요일밤부터 시작되는 비로 대부분의 지역에는 0.5에서 1인치 사이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목요일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주말쯤에는 걷히겠지만, 다음주에 또 한차례의 비가 예상됩니다.

캘리포니아의 본격적인 우기는 1월부터 3월까지 계속되는 만큼, 올해는 최근 몇년간과는 달리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상청 측은 밝혔습니다.

 

배인정 기자

 

배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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