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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퇴IS 유프라테스계곡에 집결…”수괴 알바그다디도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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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까·모술 작전 앞서 핵심자원 이동…알바그다디, 지난달 육성 공개…
“‘최후 소굴’ 시리아·이라크 국경서 격렬 전투 우려”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북부 최대 도시 모술에서 패퇴, ‘칼리프국가’의 동력을 상실했지만 아직 조직 전체가 궤멸한 단계는 아니다.

IS 격퇴 국제동맹군에 따르면 IS 수뇌부와 핵심자원은 락까가 포위되기 전 이미 도시를 벗어나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로 빠져나갔다.

락까뿐만 아니라 데이르에조르, 모술, 탈아파르, 하위자 등 주요 근거지에 머물던 조직원들은 국제동맹의 진격을 앞두고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역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에서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걸쳐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형성된 알부카말(시리아)과 알카임(이라크) 등 수니파 지역에서는 IS의 장악력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당시 IS 격퇴전 사령관 스티븐 타운센드 중장은 “IS의 최후 근거지는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지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레바논 국경 지대의 IS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리아군에 패한 후 근거지에서 철수하고 이동한 곳도 이 일대다.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이동하는 IS 조직원 행렬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이동하는 IS 조직원 행렬///

상징적 수도로서 락까의 역할은 올해 6월 IS 격퇴 국제동맹군이 락까로 진격하면서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IS는 국제동맹군 또는 러시아군의 모술·락까 작전에 대비해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구도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런던 킹스칼리지 소속 싱크탱크인 국제급진화·정치폭력연구소(ICSR)의 찰리 윈터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IS의 무게중심이 장기간에 걸쳐 알부카말과 알마야딘 같은 곳으로 이동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IS는 알마야딘마저 14일 시리아군에게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군 올해 8월 IS 보급요충지 탈아파르 탈환

이라크군 올해 8월 IS 보급요충지 탈아파르 탈환///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은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후보지로 꼽힌다.

2014년 6월 IS의 칼리프로 지명된 바그다디는 그 다음달 모술에 있는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공개 설교를 한 것 외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미국 정부는 알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달러(약 287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알바그다디는 작년 11월 육성이 공개된 이후 장기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나돌았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7월 러시아가 IS 격퇴 성과를 과시하고자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그러나 생존에 무게를 실었다.

IS는 지난달 28일 알바그다디의 육성 메시지라며 46분짜리 음성 파일을 공식 매체를 통해 유포, 우두머리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타운센드 중장은 “알바그다디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다수 조직원과 함께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으로 도주했을 수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윈터스 ICSR 연구원은 “IS의 전력이 집결했기 때문에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역에서 (국제동맹군과 IS 사이에) 극도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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