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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한국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일단 예뻐야   취직이 된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한국의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었습니다.

 

정 연호 기잡니다.

 

엘에이 타임즈가  13일 한국발 기사로  한국의 과열경쟁이   취직을 앞둔  젊은 여성들을 외모 지상주의로 몰고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영국에서 성장한  20대 초반의 한인여성 닉키 김씨가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한국 젊은이들의  취업 풍토를 통해  느낀 이질감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김씨는  이력서에 본인의 사진을 첨부하라는 회사의 요구를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여권 첨부용 스냅샷을 첨부했지만, 회사측으로부터 탐탁치 못한  반응을 얻습니다.

김씨는 이후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반 학생들을 상대로, 이력서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한 여대앞 사진관을 찾게 되고, 이 사진관에서 전문화장과 머리손질을 받은 후 에어브러시를 거쳐, 결점을 보완한 사진을 이력서에 첨부하게 되고  이후 여러 회사로부터 콜을 받게 됩니다.

이런 사진관들은 취업 시즌인 3월부터 5월 사이,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분주하다고 합니다

엘에이 타임즈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구직자에게 얼굴 사진을 요구하는 것을 대부분 금지하고 있으며, 이력서에 얼굴 사진이 필요한 직종은 모델과 배우 뿐이라고 한국과 비교했습니다.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고용주가 외모를 기준으로 구직자를 차별하는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거나  금기시 되지만, 한국에서는 구직자의 외모를 따지는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일부는 아예 외모 단정을 요건으로 내걸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희망하는 자리가  근무 조건이 좋아, 경쟁자가  많은 경우, 구직 희망자들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일은 흔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구직자들을 위한  블로그에는 공무원들은 콧대가 높은 것을 선호하고, 대기업들은 눈매가 예쁜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내용도 올라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업율이 낮은데 비해, 29세 미만의 청년 실업율이 두 자리수에 이르면서, 구직을 위해 젊은 여성들이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더 커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런 사회 풍조 때문에 한국 국회에서  구직자에게 사진을 요구하거나 단정한 외모를 요구하는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됐지만,직원의 외모가 일터에서 능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기업 단체의 반발로 표결이 이뤄지지 못한 채 계류되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엘에이 타임즈는 기사 끝머리에 니키 김씨가  한국에서 2년을 보낸 후 결국 영국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씨의 이같은 결정은  한국에 있는 똑똑하고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이 내면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한국이 젊은 여성들에게는 너무 힘든 곳이라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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