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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최근 미주에서 한국 영화의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한국 영화가 미국 시장, 특히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인 할리웃에서는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을까요?

 

배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영화는 이제 매년 30편 정도가 리걸 시네마나 AMC 등 미국의 유수 극장체인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관객은 거의 전부가 한인들입니다.

영어 자막은 한인 2세들을 가족들과 함께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명량’이나 ‘공조’ 등을 보려고 영화관을 찾는 타인종 관객은 거의 없습니다.

같은 한국 대중문화여도 TV 드라마나 케이 팝 등과는 그 위상이 다른 것입니다.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웃에서는 어느 정도 인식되고 있을까요.

아직까지 골든글로브, 오스카에서 단 한 작품도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한국 영화의 미국내 위상을 단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영화평론가인 한국일보 박흥진 위원입니다.

<한국영화가 유럽쪽에서는 상을 여러개 받았는데요, 베니스, 베를린, 이번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 김민희가 베를린에서 상을 받았는데 묘하게도 미국에서는 상 후보에도 못올라가는 게 유감입니다.>

유럽에서는 홍상수, 김기덕 감독, 미국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유럽과는 다른 미국의 취향 차이도 있지만, 예술성에 더해 한국 영화만의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영화가 외국에서 어필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분위기를 지녔으면서도, 전 세계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니버설한 내용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영화에 대한 할리웃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꾸준히 미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글로벌 프로젝트였던 설국 열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봉준호 감독도 올 여름, 넷플릭스에서 투자한 영화 옥자를 개봉합니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국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설국열차도 아이튠즈에 공개되면서 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같은 시기 극장 수입인 63만 5천달러를 압도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미국사무소 황수진 소장입니다.

<점점 넷플릭스, 아마존, 아이튠즈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요. 극장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판도가 많아진다는 거죠. 아직까지 데이터 화는 되어 있지 않지만, 점점 더 많아질꺼라고 봐요.>

박흥진 영화평론가는 할리웃 배우들 사이에서는 무려 14년 전에 개봉했던 올드보이가 여전히 한국 영화의 대표 작품으로 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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