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에 이어 ‘마리아’가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면서 카리브 해 섬들이 다시 한 번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이달 초 카리브 해 섬들을 초토화한 어마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허리케인 마리아가 비슷한 경로를 따라 재차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동쪽 95㎞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195㎞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7㎞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이르면 19일부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NHC는 “마리아는 이달 초 발생한 어마에 이어 올해 들어 리워드 제도를 강타한 두 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리아는 리워드 제도 해안가에 1.8∼2.7m의 폭풍해일을 몰고 오고, 최대 510㎜의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경보가 미국과 영국령 버진 제도를 비롯해 앤티가 바부다, 과달루프, 도미니카, 몬트세라트, 마르티니크 등지에 발효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한 생마르탱, 푸에르토리코, 생 바르톨로뮤 등지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내려졌다.

마리아의 예상 이동 경로에 있는 섬들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