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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국경사진 속 온두라스 2살 소녀, 엄마와 함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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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정책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여러 언론에 등장한 온두라스 출신 2세 소녀가 사진 속 엄마와 떨어지지 않고 함께 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워싱턴포스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아이의 아빠인 데니스 발레라는 “내 딸과 아내 산드라 산체스는 텍사스 국경 도시인 맥앨런의 수용시설에 함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아이의 엄마는 국경에서 망명 신청을 했으며, 구금된 이후에도 딸과 헤어지지는 않았다고 미 국경순찰대 측은 설명했다.

온두라스 외무부도 사진에 나온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빨간 점퍼와 7부 청바지를 입은 이 아이는 엄마가 국경순찰대원에게 몸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올려다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유명 사진기자 존 무어가 미국과 멕시코 접경 리오그란데 강 인근에서 찍은 이 사진은 게티이미지를 통해 발행됐고 여러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 사진 속 소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대비시키는 표지사진을 게재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사진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사진

페이스북에서 이 사진을 내걸고 진행한 불법 이민자 돕기 모금에는 불과 며칠 사이에 1천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기소하고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정책을 고수하다 여당인 공화당과 주지사들, 유엔과 해외 인권단체 등에서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격리 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 사이에 미 국경에서 아동 2천342명이 부모와 격리돼 수용됐다. 미 당국은 이들을 가족과 재결합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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