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민주당, 트럼프 관련 의혹 85가지 이상 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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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가족 비즈니스부터 정책까지 전방위적
2020년 대선 향한 포석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AP/뉴시스]

중간선거를 통해 미 연방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대대적이고 전방위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2일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민주당은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연루된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가족의 생활과 사업 거래, 세금 보도 및 환급, 러시아 스캔들, 우주군(Space Force) 창설, 백악관 행정,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민주당이 타깃으로 잡고 있거나 타깃으로 잡기를 원하는 주제는 적어도 85가지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소환 대포(subpoena cannon)’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고위 소식통의 표현을 빌어 보도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으면서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2020년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과 문제점을 곶감 빼먹듯 차례차례 최대한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방하원 정보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애덤 쉬프 의원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위원회의 자료 및 소환 요구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같은 힘 겨루기는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대법원의 파워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중간선거 캠페인 기간 중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언급을 피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민주당 고위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탄핵 추진 움직임에 불을 붙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최소 85가지 이상의 조사 리스트에는 CNN과 워싱턴포스트 압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성추문을 막기 위한 합의금, 백악관 참모들의 이메일, 행정부 장관들의 여행 및 사무실 비용, 트랜스젠더의 군입대 금지 정책 등이 포함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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