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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선거 결과 놓고 폭력사태…낙선 후보 가족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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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남동부의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지지자들 사이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당국 발표와 국영 TRT하베르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5분께 시이르트주(州) 페르바리 지구에서 여당 정의개발당(AKP)과 야당 민주진보당(DEVA)의 지지자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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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 선거구에서 낙선한 DEVA 소속 이스마일 빌렌의 형제가 숨졌으며 4명이 다쳐 치료받고 있다.

양측은 처음에는 말다툼으로 시작했으나 과격해지면서 서로 무기를 들고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말 크즐카야 주지사는 폭력 사태에 연루된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동부 반 지역에서는 시장 선거에서 55%를 득표한 야당 인민민주당(DEM) 소속 압둘라흐 제이단의 당선이 취소돼 논란이 됐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사바흐가 보도했다.

전날 선거관리위원회는 제이단 후보가 범죄 전력이 있다며 득표율 2위인 여당 후보를 당선인으로 발표했고 이에 DEM 지지자들이 시청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제이단 후보는 과거 튀르키예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된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족노동자당(PKK)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 법원은 그의 피선거권 제한을 해제했으나 지방선거 직전 검찰의 항소로 결정이 번복됐다.

지난달 3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이 81개 광역단체장 자리 중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35곳에서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집권 AKP는 15개 자리를 잃고 24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총리로 처음 집권한 2002년 이래로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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