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트럼프 무역전쟁 막아라”…미 수천개 기업 ‘관세반대’ 캠페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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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 산별 그룹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미국인’ 출범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 캠페인 시작 <BR>300만 달러 예산들여 로비 펼칠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중-미 무역전쟁을 보도하는 중국 TV의 뉴스가 23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개인 컴퓨터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이번 무역 협상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중국 국영 TV는 유튜브에 올라있는 트럼프의 희화적인 동영상을 편집해 사용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수천 개의 미국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정책을 반대하는 조직적인 로비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로 막후에서 미중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미국기업들이 마침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막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첨단 정보통신(IT) 기업에서부터 소매회사, 장난감 제조업체, 농장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 산업의 전 업종을 망라하는 수천 개의 기업들이 12일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미국인(Americans for Free Trade, AFT)’이라는 단체를 새로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AFT는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 THT)’라는 관세 반대 로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기업을 대표하는 60여개의 산업별 그룹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AFT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AFT는 3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반대하는 로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이날 의회에 편지를 보내 관세 반대를 주장할 예정이다.

WSJ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사과재배업자부터 동부 메인 주의 바닷가재 양식업자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의 기업인들이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탄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치달으면서 막후에서 관세 부과 로비를 벌여온 기업들이 이젠 AFT 결성을 통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책임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막기 위해 로비스트를 기용한 기업 혹은 단체들은 450개에 달했다. 지난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만해도 로비스트를 고용한 곳은 100개에 불과했으며, 올 초 만해도 160개 정도에 그쳤었다.

전미수산제조업협회(the National Marine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톱 로비스트인 니콜 바실라로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중무역전쟁 이후 생산 비용이 35%나 올라 직원들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많은 다른 이익단체들도 (무역전쟁이) 이렇게 오래, 이토록 심각하게 지속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매슈 샤이 미국소매연맹 회장은 “미국 경제의 모든 분야가 무역전쟁에서 피해를 볼 것이다. 무역전쟁이 현실 세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워싱턴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AFT는 의회 중간선거를 계기로 핵심 선거구에서 타운홀 형식의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광고, 의회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전 등을 펼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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