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트럼프, 휘터커 비난 여론 의식?…거리두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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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에서 “모른다” 말바꿔

매슈 휘태커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2016 미국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과 관련된 특검 수사에 대한 감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4년 4월24일 촬영한 사진으로 휘터커 직무대행이 상원의원 선거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TV토론에 출연한 모습.[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직무대행에 대해 “모른다”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해임 및 휘터커 직무대행 임명에 대한 절차적 부당성 논란과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프랑스 파리 출국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매슈 휘터커를 모른다”며 “그는 세션스와 함께 일했고, 항상 사려 깊었지만, 난 휘터커를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휘터커를 “위대한 사람”이라며 “나는 휘터커를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휘터커와 뮬러 특검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며 외압설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차기 법무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측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그 자리(법무장관)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인 7일 러시아 의혹 수사 감독을 기피한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한 뒤 그의 비서실장이었던 휘터커를 법무장관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휘터커는 지난해 뮬러 특검의 조사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던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휘터커가 상원에 의한 확인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인 조지 콘웨이는 뉴욕타임스(NYT) 공개 칼럼을 통해 “법무장관직은 상원에 의해 확인돼야 한다”며 “법무장관으로서 휘터커가 하는 모든 일은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백악관, 법무부는 연방공무원법에 따라 최소 90일 이상 연방기관에서 근무한 사람은 누구나 직무대행직을 할 수 있다며 휘터커의 임명이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휘터커에 대해 ‘매우 임시적(very interim)’인 법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pretty quickly)’ 새 법무장관을 임명할 것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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