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로컬/캘리포니아

‘편리한 전동스쿠터’, 폭발적인 인기… 커지는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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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ird electric scooter left in an alley near the Venice Beach boardwalk.

<LA Times 캡처>

LA 일원이  전동 스쿠터 찬반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라임과 버드 등 전동 스쿠터 공유업체가 산타모니카를 중심으로 웨스트 사이드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그에 따른 각종 사고와 밴달리즘에 이어 각 시 정부의 규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인정 기자입니다.

 

얼마 전 LA로 여행 온 30대 한인 전 모 씨는 베니스 비치에서 이동 수단으로 우버 대신 버드의 전동 스쿠터를 이용했습니다.

<숙소가 베니스비치 바로 앞에 있었고,  애봇키니까지 걸어갈려면 꽤 구간이 길거든요, 그때마다 우버를 타기도 그렇고, 걸어가기엔 멀었는데, 전동 스쿠터를 타서 좋았거든요. 전동스쿠터를 타면, 사이사이로 들어갈 수 있잖아요. 걸어가는 것처럼 가다가 바로바로 서서 보고, 다시 탈 수 있고 이런게 되게 편했던 것 같아요.>

버드와 라임을 이용하려면 우선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이 앱을 통해 스쿠터를 찾아 이용한 뒤 어디에서든 드랍하면 됩니다.

요금은 일반적으로 빌리는데 1달러, 분당 사용료 15센트가 추가되며, 현재 산타모니카, 베니스 비치 등에는 스쿠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타다가 드랍한 스쿠터들이 길거리에 널려 있습니다.

실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안전 문제입니다. 전 씨는 생각보다 스피드가 빨라 충분한 연습을 한 뒤 이용해야 하며 꼭 헬멧을 착용해야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골목 등 코너에서 예고 없이 튀어나오는 스쿠터 때문에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타모니카의 한 정형외과 의사는 전동 스쿠터로 인해 다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전했습니다.

길거리에 널려 있는 스쿠터, 인도를 막고 신호를 위반하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밴달리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LA타임스는 10일, 스쿠터에 진절머리가 난 지역 주민들이 화장실이나 바닷가, 쓰레기통에 스쿠터를 버리거나 심지어는 스쿠터에 불을 낸 뒤 이 같은 밴덜리즘 행위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버드 전동 스쿠터가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어요. 아마 상권의 문제인거 같아요. 자전거보다 이걸 더 많이 타거든요. 이런 걸 빌려주면서 가게를 했던 사람들인데 다 이것만 타다보니까 자전거도 덜 빌리게되고… >

앞서 베버리힐스 시의회는 안전을 이유로 6개월 간 전동 스쿠터 이용을 금지시켰으며, LA에서도 스쿠터의 속도를 시간당 12마일로 제한하는 등 각종 규제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배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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