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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한인 키커 구영회, 4경기만에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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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전에서 필드골이 블록당한 뒤 아쉬워하는 구영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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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4경기 만에 방출됐다.

차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키커 구영회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선수로 닉 노박(36)을 영입했다.

구영회는 NFL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2일 덴버 브롱코스와 경기 종료 직전에 마련된 44야드 동점 필드골 시도가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위기에 몰렸다.

한 주 뒤, 마이애미 돌핀스와 홈 개막전에서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44야드짜리 역전 결승 필드골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실수했다.

차저스 구단은 곧바로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구영회는 이후 3∼4주차 경기에서는 필드골에 모두 성공했다.

구영회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을 성공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50%로, 코너 바스(시카고 베어스)와 더불어 리그 최저였다.

개막 첫 두 경기에서 구영회의 실축으로 승리의 기회를 놓치며 4전 전패에 빠진 차저스 구단은 결국 칼을 꺼내 들었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조지아 서던 대학을 졸업한 구영회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지난 5월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다.

프리 시즌 동안 기량을 인정받은 구영회는 주전 키커 조시 램보를 밀어내고 차저스의 플레이스 키커로 낙점받았다.

물론 방출됐다고 해서 구영회의 NFL 선수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음 프리 시즌 때 새롭게 계약을 따낼 수 있고, 다른 구단에서 주전 키커의 부진이나 부상이 발생했을 때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

구영회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차저스 구단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기회를 준 차저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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