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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레전드 오스카 델 라 호야, 대선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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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트럼프도 되는데, 내가 안 될 이유가 있느냐?”

1990∼2000년대 최고의 복서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오스카 델 라 호야(45·미국)가 2020년 미국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델 라 호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소문은 진짜”라고 말했다.

‘골든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델 라 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의 유일한 복싱 금메달리스트로, 프로로 전향한 뒤 슈퍼페더급(58.97㎏)부터 슈퍼웰터급(69.85㎏), 미들급(72.57㎏)까지 6체급을 정복한 20세기 최고의 복싱 스타 중 한 명이다.

허리에 찬 챔피언 벨트는 모두 10개에 이르고 2008년에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은퇴 뒤 ‘골든보이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그는 오는 16일 열리는 게나디 골로프킨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의 재대결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대선 출마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진수(beauty)”라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이 나라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35살이 넘었고, 미국 시민권을 가진 멕시코계 미국인이 대선에 출마하면 왜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델 라 호야는 멕시코계 이민자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을 유방암으로 숨진 어머니 시실리아에게 헌정해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델 라 호야는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원으로 출마할 계획이라며 복싱 프로모터로서 쌓은 경험과 재력이라면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공직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하지만 델 라 호야의 마약과 알코올 중독 전력이 만천하에 공개된 상황이라 대선 후보 검증 과정에서 이 문제가 틀림없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델 라 호야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걸 꿈꿔왔다며 출마하기만 하면 막대한 지지가 터져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현명해지고 똑똑해졌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내게 말해왔다. ‘오스카, 왜 공직에 출마하지 않나요? 당신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라고 말이죠. 나는 이제 이 목소리를 깨닫게 됐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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