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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군’도 선거전략?…트럼프 지지층에 ‘로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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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지지층에 인기 있는 우주군 이슈 띄우기”

트럼프캠프가 지지자들에게 후보군으로 보낸 '우주군 로고'

트럼프캠프가 지지자들에게 후보군으로 보낸 ‘우주군 로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느닷없이 ‘트럼프 재선캠프’가 홍보전에 가세한 모양새다.

2020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선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캠프가 지지자들에게 ‘우주군 로고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캠프가 제시한 ‘우주군 로고’ 후보군은 모두 6가지로, 대부분 로켓을 형상화한 것이다. 일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고와도 엇비슷하다.

‘우주군 창설’과는 무관한 트럼프캠프가 로고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전략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우주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에 인기 있는 아이디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에 가면 ‘우주군’ 글자가 적인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당장 오는 11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주군 창설은 연방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6가지 로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클릭하면, 트럼프캠프에 기부할 의향을 묻는 웹페이지로 이어지게 된다.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페인 아이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9일 “미군 역사의 위대한 다음 장(章)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며 우주군 창설 방침을 공식화하고 목표 시점으로 2020년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군 추진!”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우주군 창설은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러시아나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펜스 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매우 정교하게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우주 시스템에도 전례 없는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군 창설이 현실화하면, 미군은 현재의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5군(軍) 체제에서 우주군까지 6군 체제로 바뀌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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