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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우, 선우
월 ~ 금 10AM ~ 12PM (1부, 2부)
행복이 햇살처럼 쏟아집니다. 창가로 스며드는 청아한 그 아침의 햇살처럼, 여러분의 아침을 싱그럽게 만들어드립니다.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빛나는 추억으로 탈바꿈하는 시간.. 언제나 여러분의 빛나는 참여가, 좋은 아침 좋은 하루를 더 향기롭게 만듭니다. 사연과 신청곡,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귀들을 보내주세요^^ ☞ 카톡 참여 ID: rs1650

아이들과 함께한 오레곤 게잡이 조개잡이 후기

여행/맛집 게시판
작성자
juhoney76
작성일
2019-11-12 11:43
조회
4792

올해 7월말에 다녀온 오레곤 게잡이 조개잡이 후기 올려요~ 저희는 오레곤에 주로 겨울 비수기에 가서 레이저 클램을 잡곤 했는데요 (이건 나중에 시간나면 또 올릴게요). 여름에는 베이클램 (bay clam) 이라고 조금 다른 류의 조개를 잡으러 오레곤에 다녀왔어요. 게 잡이는 덤이구요! 사실 오레곤의 여름은 이거 말고도 할게 너무 많은데요. 일단 이번엔 게잡이 조개위주로 올릴게요.


저희는 자연을 좋아해서 오레곤에 1년에 꼭 한번씩은 갑니다. 엘에이에서는 자동차로 가긴 조금 멀기때문에 포틀랜드 공항으로 비행기 타고 다닙니다. 조개 게잡이 할수 있는곳은 오레곤 코스트인데, 포틀랜드에서 2시간 정도 태평양쪽으로 가면 여러 조그만 타운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일명 핫스팟이라 할수있는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요, 여기에 다 풀기는 힘들구요. 일단 맛보기로 짧은후기 남깁니다.


7월 8월엔 포틀랜드 주변에 과일딸수 있는 과수원들이 정말 많아요. 그 중에 우리는 블루베리와 블랙베리를 따러다녔구요. 아 이건 마켓에서 절대로 맛볼수 없는 그런 맛이네요~! 여름에 가신다면 꼭 u pick fruit 체험해 보세요.





반은 먹고 반은 따서 왔네요. 너무 맛있어서 참을수가 없었어요~~ 블루베리가 이렇게 맛있을수 있다는걸 첨 느껴봅니다. Spoil 돼서 당분간 블루베리는 안 사먹을거 같네요….



이건 포도인가 블루베리인가?



자 드디어!!! 베이클래밍에 도전을 합니다. 7월말 8월초가 Low Tide 가 일년중 가장 낮은 기간에 해당되어서 사실 조금 기대는 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Netarts Bay 에 갑니다. 여긴 조개로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도착하니 제법 많은 분들이 나와있었구요. 한국분들도 꽤 많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분들이 나오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작정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으로 갔습니다. 파킹장에서 제법 들어가네요. 여기는 레이저클램 잡을때 쓰는 클램건보단 무조건 삽이 필요합니다. 첫 날엔 저희도 툴이 제데로 없어서 가져갔던 호미로 파기 시작했는데요. 이 호미가 신의 한수였네요. 그 담날엔 삽도 하나 사가지고 했는데요. 삽과 호미의 궁합이 찰떡궁합입니다! 삽으로 몇번 크게 파주고, 호미로 쑤시고 그럼 커~~~다란 조개들이 엄청 나와요~~~



이건 Gaper Clam 이라고 2-3 feet깊은 곳에 살고 제일 큰 베이클램 종류인데요. 그 중에서도 엄청 큰 놈이 잡힌겁니다!!!  참고로 베이클램은 일인당 20마리 잡을수 있구 (저흰 아이들까지 총 80마리까지), 그 중에 Gaper clam 은 12마리까지 잡을수 있어요.  다른 조개들도 제법 큰 사이즈인데 이건 정말 군계일학이네요~



일단 80마리 리밋채우고 숙소로 가서 재정비후 게잡으로 나갑니다. 이런 패턴을 3일 연속하게됩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곳은 Rockaway Beach 의 Jetty Fishery 라는 곳인데 저희는  여기서 종일 게를 잡습니다. 첫 날은 양호하게 3마리 잡습니다. 잡는 종류는 Dungeness Crab 입니다. 한국마켓가면 늘 어항에서 기어다니고있는 애들아시죠? 하지막 직접잡아서 먹는 게는 훠얼~~씬 더 맛있어요! 여기서 게잡는 망하고 미끼도 같이 빌릴수 있습니다.






다음날 또 조개잡으로 출동!!

아침부터 삽질중!


오늘은 요놈들로 타겟을 바꿨습니다. 사실 바꾼게 하니라 파다보니 요놈들만 나오네요. 얘네들은 Butter Clam 이라 부르는 애들인데요. 군락을 이루고 사는 놈들이라 구멍을 한개 크게 파면 거기서 몇십마리씩 나오네요. 덕분에 오늘 Gaper Clam 은 많이 못 잡습니다.



80 마리 채워서 숙소로 갔다가 재정비후 또 게잡으로 갑니다. 오늘은 달랑 2마리 ㅜㅜ 그나마 아이들이 게를 안 먹어서 제 입으로 다 들어갑니다.





근데 이 조개들은 어떻게 먹냐구요?


첨엔 레이저클램처럼 살만 발라내서 seasoning 뿌려서 프라이팬에 살짝 데쳐서 먹었는데요. 요놈들은 레이저클램보다 조금 질기네요. 그러던 중, 대장님이 Gaper Clam 의 목부분 (Siphon) 을 잘 청소하더니 냉장고에 넣어두더라구요. 살짝 차가와졌을테 그것을 회로 먹어봤습니다. 벌써 먹기 전에 비쥬얼을 보고 이거슨 맛있을수밖에 없을거다 그랬는데??? OMG OMG 정말 감동을 받으면서 먹었네요!! 하긴 이 Gaper Clam 이 일명 꼬끼리조개라고 불리기도 하고 Geoduck (미루가이) 의 사촌뻘이니까 맛이 없을수가 없겠네요…나머지는 얼려서 냉동해서 집에 가져왔네요...





마지막날엔 게잡이를 끝으로 다시 Portland 로 돌아갑니다. 마지막날이라고 오늘은 5마리를 잡았네요!!!


미국에서 게잡이 조개잡이 하시기 원하시면 무조건 오레곤으로 가세요. 여름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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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한 오레곤 게잡이 조개잡이 후기

여행/맛집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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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honey76
작성일
2019-11-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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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말에 다녀온 오레곤 게잡이 조개잡이 후기 올려요~ 저희는 오레곤에 주로 겨울 비수기에 가서 레이저 클램을 잡곤 했는데요 (이건 나중에 시간나면 또 올릴게요). 여름에는 베이클램 (bay clam) 이라고 조금 다른 류의 조개를 잡으러 오레곤에 다녀왔어요. 게 잡이는 덤이구요! 사실 오레곤의 여름은 이거 말고도 할게 너무 많은데요. 일단 이번엔 게잡이 조개위주로 올릴게요.


저희는 자연을 좋아해서 오레곤에 1년에 꼭 한번씩은 갑니다. 엘에이에서는 자동차로 가긴 조금 멀기때문에 포틀랜드 공항으로 비행기 타고 다닙니다. 조개 게잡이 할수 있는곳은 오레곤 코스트인데, 포틀랜드에서 2시간 정도 태평양쪽으로 가면 여러 조그만 타운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일명 핫스팟이라 할수있는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요, 여기에 다 풀기는 힘들구요. 일단 맛보기로 짧은후기 남깁니다.


7월 8월엔 포틀랜드 주변에 과일딸수 있는 과수원들이 정말 많아요. 그 중에 우리는 블루베리와 블랙베리를 따러다녔구요. 아 이건 마켓에서 절대로 맛볼수 없는 그런 맛이네요~! 여름에 가신다면 꼭 u pick fruit 체험해 보세요.





반은 먹고 반은 따서 왔네요. 너무 맛있어서 참을수가 없었어요~~ 블루베리가 이렇게 맛있을수 있다는걸 첨 느껴봅니다. Spoil 돼서 당분간 블루베리는 안 사먹을거 같네요….



이건 포도인가 블루베리인가?



자 드디어!!! 베이클래밍에 도전을 합니다. 7월말 8월초가 Low Tide 가 일년중 가장 낮은 기간에 해당되어서 사실 조금 기대는 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Netarts Bay 에 갑니다. 여긴 조개로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도착하니 제법 많은 분들이 나와있었구요. 한국분들도 꽤 많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분들이 나오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작정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으로 갔습니다. 파킹장에서 제법 들어가네요. 여기는 레이저클램 잡을때 쓰는 클램건보단 무조건 삽이 필요합니다. 첫 날엔 저희도 툴이 제데로 없어서 가져갔던 호미로 파기 시작했는데요. 이 호미가 신의 한수였네요. 그 담날엔 삽도 하나 사가지고 했는데요. 삽과 호미의 궁합이 찰떡궁합입니다! 삽으로 몇번 크게 파주고, 호미로 쑤시고 그럼 커~~~다란 조개들이 엄청 나와요~~~



이건 Gaper Clam 이라고 2-3 feet깊은 곳에 살고 제일 큰 베이클램 종류인데요. 그 중에서도 엄청 큰 놈이 잡힌겁니다!!!  참고로 베이클램은 일인당 20마리 잡을수 있구 (저흰 아이들까지 총 80마리까지), 그 중에 Gaper clam 은 12마리까지 잡을수 있어요.  다른 조개들도 제법 큰 사이즈인데 이건 정말 군계일학이네요~



일단 80마리 리밋채우고 숙소로 가서 재정비후 게잡으로 나갑니다. 이런 패턴을 3일 연속하게됩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곳은 Rockaway Beach 의 Jetty Fishery 라는 곳인데 저희는  여기서 종일 게를 잡습니다. 첫 날은 양호하게 3마리 잡습니다. 잡는 종류는 Dungeness Crab 입니다. 한국마켓가면 늘 어항에서 기어다니고있는 애들아시죠? 하지막 직접잡아서 먹는 게는 훠얼~~씬 더 맛있어요! 여기서 게잡는 망하고 미끼도 같이 빌릴수 있습니다.






다음날 또 조개잡으로 출동!!

아침부터 삽질중!


오늘은 요놈들로 타겟을 바꿨습니다. 사실 바꾼게 하니라 파다보니 요놈들만 나오네요. 얘네들은 Butter Clam 이라 부르는 애들인데요. 군락을 이루고 사는 놈들이라 구멍을 한개 크게 파면 거기서 몇십마리씩 나오네요. 덕분에 오늘 Gaper Clam 은 많이 못 잡습니다.



80 마리 채워서 숙소로 갔다가 재정비후 또 게잡으로 갑니다. 오늘은 달랑 2마리 ㅜㅜ 그나마 아이들이 게를 안 먹어서 제 입으로 다 들어갑니다.





근데 이 조개들은 어떻게 먹냐구요?


첨엔 레이저클램처럼 살만 발라내서 seasoning 뿌려서 프라이팬에 살짝 데쳐서 먹었는데요. 요놈들은 레이저클램보다 조금 질기네요. 그러던 중, 대장님이 Gaper Clam 의 목부분 (Siphon) 을 잘 청소하더니 냉장고에 넣어두더라구요. 살짝 차가와졌을테 그것을 회로 먹어봤습니다. 벌써 먹기 전에 비쥬얼을 보고 이거슨 맛있을수밖에 없을거다 그랬는데??? OMG OMG 정말 감동을 받으면서 먹었네요!! 하긴 이 Gaper Clam 이 일명 꼬끼리조개라고 불리기도 하고 Geoduck (미루가이) 의 사촌뻘이니까 맛이 없을수가 없겠네요…나머지는 얼려서 냉동해서 집에 가져왔네요...





마지막날엔 게잡이를 끝으로 다시 Portland 로 돌아갑니다. 마지막날이라고 오늘은 5마리를 잡았네요!!!


미국에서 게잡이 조개잡이 하시기 원하시면 무조건 오레곤으로 가세요. 여름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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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Bryan So | 2019.03.13 | 추천 1 | 조회 1400
Bryan So 2019.03.13 1 1400
신청하신곡은 14일 목요일에 틀어드릴께요~ ^.*
goodmorning | 2019.03.13 | 추천 0 | 조회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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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부탁드립니다.
snoopy | 2019.03.05 | 추천 3 | 조회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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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신청곡 부탁드립니다.
goodmorning | 2019.03.07 | 추천 0 | 조회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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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ssometimes | 2019.03.04 | 추천 2 | 조회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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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신청곡
goodmorning | 2019.03.06 | 추천 0 | 조회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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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을기다리며
Junhee Go | 2019.03.01 | 추천 1 | 조회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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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봄을기다리며
goodmorning | 2019.03.06 | 추천 0 | 조회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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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BY Lee | 2019.03.01 | 추천 3 | 조회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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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goodmorning | 2019.03.06 | 추천 0 | 조회 1256
goodmorning 2019.03.06 0 1256
Re:Re: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goodmorning | 2019.03.11 | 추천 0 | 조회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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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곡 올려봅니다..
Luckyday | 2019.02.28 | 추천 5 | 조회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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