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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 셀폰 교내사용 금지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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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학교에서 셀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셀폰에 할애하면서 수업에도 방해될 뿐 아니라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쏟아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배인정 기자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교내 셀폰 사용 금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 법안은 교내에서 셀폰 사용 제한 혹은 금지 정책을 채택하되, 구체적 교칙은 학교 위원회가 각 학교에 맞게 결정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20일, 이 법안을 발의한 알 무라츠치 주 하원의원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 정도가 지나쳐 수업에 큰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많은 교육구는 자체 셀폰 사용 금지 규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팔로스 버디스 페닌슐라 통합교육구가 킨더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이 수업시간 동안 셀폰을 끄고 시야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교칙을 시행했습니다.

그 이상 고 학년의 경우에도 교사의 지도 아래 학습 목적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사한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정부도 에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의 초, 중학교에서 셀폰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무라츠치 의원은 셀폰 사용을 금지시킨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됐고, 특히 빈곤층 어린이들의 성취도가 가장 높았다는 2015년 런던 정경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셀폰과 소셜미디어 사용이 10대들의 우울증과 자살률을 높이고 있다는 샌디에고 주립대의 연구 결과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무라츠치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주 당 10시간 이상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8학년 학생들은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덜 쓰는 학생들에 비해 56퍼센트 더 자신을 불행하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LA타임스는 지난해, 지난 2016년 73퍼센트의 10대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주 교육위원회는 아직까지 이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배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