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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원유수입 중국기업에 첫 제재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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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정부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석유상사를 제재 조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를 반입한 주하이 전룽(珠海振戎)과 그 경영자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제재를 발동한 이래 원유 수입과 관련해 중국기업에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단에 “이란의 행태가 대단히 나빠 합의가 어려워졌다”며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 등을 염두에 두고 대화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서 “최악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22일 플로리다 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주하이 전룽의 제재와 관련해 “더는 이란 최고지도자에 돈을 건네 미국 군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데는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기초한 것으로 주하이 전룽과 그 경영진은 앞으로 미국에서 외환거래와 은행거래, 자산이동을 금지당하게 됐다.

다만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그간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이란산 원유 금수를 일방적이고 단독의 제재라면서 준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국내법에 따라 타국에 제재하는 것에는 일관해서 반대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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