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규제 크레딧’ 수익 급감…핵심 수익원 붕괴 위기
미국 정책 변화로 2027년 완전 소멸 전망…”없으면 적자” 심각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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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그동안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온 ‘규제 크레딧’ 판매 수익의 급격한 감소로 경영상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이 수익원이 2027년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테슬라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지난 7월 초 자동차 회사들의 배출가스 기준 미준수에 대한 벌금을 폐지하는 내용의 예산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환경 규제를 피하기 위해 테슬라로부터 구매해왔던 규제 크레딧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크레딧은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업체가 받는 환경 인증서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지 못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벌금 대신 이를 구매해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제도다. 테슬라는 이 크레딧을 GM, 포드 등 경쟁사에 판매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다.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업체들이 기준을 지키지 못해도 더 이상 벌금을 내지 않게 되면서 테슬라 크레딧에 대한 시장 수요가 사라진다”며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 수익이 내년 75% 감소하고 2027년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테슬라에게 규제 크레딧 판매는 생존과 직결된 핵심 수익원이었다. 회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이 크레딧 판매로만 27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올해 1분기에도 5억 9천 5백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테슬라의 순이익이 4억 2천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레딧 수익이 없었다면 회사는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가 애널리스트 고든 존슨은 “규제 크레딧 판매 수익이 없으면 테슬라는 핵심 사업에서 손실을 본다”며 “이 크레딧이야말로 테슬라가 오늘날 존재할 수 있게 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19년 이후 규제 크레딧 판매로만 총 10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테슬라의 위기는 규제 크레딧 수익 감소에서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최근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으며,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급감한 38만 4,122대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겹치면서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00달러를 올해 9월 말로 조기 종료하기로 하면서 테슬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보조금 종료로 전기차 구매 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로보택시 사업과 에너지 저장,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사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 수익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 수익 감소는 GM,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업체는 크레딧 구매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경쟁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