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정 앞두고 의협 강경파 체제로…빅5 ‘주 1회’ 휴진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8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앉아 있다 [연합뉴스]

다가오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확정을 앞두고 차기 의사단체 회장이 ‘죽을 각오’로 맞서겠다며 강력한 투쟁을 시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해산과 함께 ‘강경파’ 인사인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본격적으로 등판한 가운데,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정기적인 ‘주 1회’ 휴진을 선언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의료계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전날 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대정부 투쟁 수위를 한층 높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정부가 2천명 의대 증원 발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의료계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내달 1일부터지만, 의협 비대위가 업무를 종료한 데 따라 이제 의협은 임 당선인 체제로 본격적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의협은 지난 2월 초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약 3개월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왔으며, 비대위는 전날 대의원회 총회에서 공식 해산했다.

의협의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의장도 임 당선인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해 대정부 강경 태세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의협의 사업계획·예결산 심의·정관 개정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의협 집행부가 실행기구라면, 대의원회는 의결기구다.

전날 선출된 김교웅 신임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의협) 집행부가 잘하도록 대의원회에서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임 당선인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며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임 당선인은 회장 선거 때부터 당선 시 ‘의사 총파업’을 거론한 바 있고, 전날 총회에서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협이 강경파를 중심으로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는 가운데, 매주 1회 휴진하겠다는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증원을 확정 발표 시’ 휴진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고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혀 환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매주 1회 휴진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발표하면 교수들도 항의의 표시로 행동을 달리할 것”이라며 “휴진에 참여할지 말지, (1주일에) 며칠 휴진을 할지, 얼마나 할지를 다시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대형병원 다섯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한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화요일인 이달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인 내달 3일에 각각 휴진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이 없는 날을 골라 하루 쉬기로 했다.

각 의대 교수 비대위 차원의 결정으로, 각 교수가 자율적으로 동참 여부를 선택한다.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된다.

[연합뉴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남가주에 폭우 예보… 해안·도심 1~3인치, 산악지역 최대 5인치

남가주는 다음 폭풍이 유입되기 전까지 하루 더 맑고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후 일요일 늦은 밤부터 구름과 함께 기온이 ...

“65세 이상은 ‘딸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드세요”…깜짝 놀랄 효능

딸기가 65세 이상 성인의 인지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

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공항 보안검색 등 차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이민 단속과 국경 안보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

트럼프 “11월 중간선거에 ‘유권자 신분증’ 도입”

의회 승인 여부와 관계 없어 추진 행정명령 형태로 법적 근거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올해 11월 연방 상·하원 ...

엡스타인 엔 관대, 학생엔 윤리 강요? – 데이비드 겔런터·리 스몰린·댄 애리얼리, 위선 드러난 캠퍼스 스타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해 온 미국과 캐나다의 유명 대학 교수들이 윤리 위반 논란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예일대 컴퓨터공학자 데이비드 겔런터 ...

낸시 거스리 주택서 제3자 DNA 발견… 셰리프국 “신원 확인 중”

미국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 셰리프국은 실종 사건과 관련해 낸시 거스리의 자택에서 그녀의 DNA가 아닌 제3자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CNN 보도에 ...

‘예전만 못한 올림픽 열기’…시대 변화·종목 한계·중계 환경 겹쳐 관심 저하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중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

[시니어 리포트] TV 시청 줄이고 운동·수면으로 대체하면 우울증 위험 감소…중,장년층 효과 두드러져

하루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운동이나 수면 등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주요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

AI 공포, 신용시장으로 번지나…기업대출 부실화 경고 현실화 우려

인공지능(AI)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비롯한 여러 산업의 기존 사업 모델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용 시장이 ...

내일은 밸런타인스 데이… “사랑 고백 꼭 하세요!”

본보 ‘특집 섹션’ 발간 한인타운도 분위기 고조 꽃·초콜릿 등 인기 상품 한인업소 프로모션 풍성 “사랑을 하면은 예뻐진다. 사랑을 하면은 꽃이 ...

떡국 나누고 전통 체험… 한인사회 설 분위기 ‘들썩’

공식 가주 공휴일 지정 남가주 곳곳 다양한 행사 LA한인회 무료 푸드뱅크 센터메디칼 떡국떡 배부 2026년 음력설은 2월17일 화요일이다. 2022년부터 캘리포니아주는 ...

‘오피스건물 주택 전환’ 확대… 주거난 해소

LA, 건물 재사용 조례 시행 시의회 심의 없어도 전환 주택 수천가구 추가 공급 업계는 “인센티브 더 필요” LA시가 빈 상업용 ...

‘메달 놓쳤어도 韓 피겨 새 역사’ 차준환 “결과 아쉬워도 과정에서 성취 얻었다… 이젠 쉬고파” [밀라노 현장]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0.98점 차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

‘1000만원 시계+평생 연금+포상금 3.6억’ 17세 최연소에 돈방석, ‘설상 첫 金’ 최가온이 얻게 될 것들 [밀라노 올림픽]

동계 올림픽 설상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최가온(세화여고)이 값진 훈장을 받는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

속도 붙었다 ‘역시 5G!’ 여자 컬링, 영국 9-3 완파 ‘2연승 신바람’… 8년 만의 메달 도전 ‘순항’ [밀라노 올림픽]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이 영국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상 경기도청)로 ...

황정음 나락, 끝이 아니었다.. ‘1일 2논란’ 장난감 폐기처분+주택 가압류 ‘황당 그 자체’

배우 황정음이 하루 안에 두 가지 논란으로 이미지가 나락에 떨어졌다. 13일(한국시간) 황정음의 이태원 단독주택 토지와 건물이 전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압류에 ...

JTBC, ‘최가온 金 중계 패싱’ 논란에 입 열었다..”韓 강세 종목=쇼트트랙 고려해 방송한 것”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를 맡은 JTBC가 최가온의 금메달 장면을 패싱한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JTBC는 13일 "최가온 선수의 하프파이프 결승 경기 ...

딘딘, ‘개념 연예인’이라더니.. “쓰레기 같았다” 매니저 폭로에 ‘연예인병’ 인정

가수 딘딘이 자신이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셀프 고백했다. 13일(한국시간) 방송된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에는 '인간 임철과 연예인 딘딘'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

김유지, ‘13살 차이’ 정준과 결별 후 깜짝 결혼.. “5월의 신부 된다”

배우 김유지가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김유지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5월의 신부가 된다. 저 결혼한다. 일주일 내내 붙어 있어도 함께하면 ...

이수영, 라디오 방송 직전 교통사고..”생명 지장 없어요”

가수 이수영이 교통사고를 당해 라디오 방송에 불참했다. 12일(한국시간) 방송된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에 대타 DJ로 나선 아나운서 하효진은 "이수영이 ...

“이민 단속에 맞선 학생들의 행진… ‘르네·알렉스를 기억하라’”

솔트레이크 카운티의 여러 고등학교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아이스에 반대하는 시위였습니다. 이스트 하이 스쿨 학생들은 학교를 나와 ...

FCC, 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위반사항 없어…

연방통신위원회가 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방송 규정 위반이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중단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8일 캘리포니아 ...

오픈AI, 엔비디아 의존 낮춘 첫 AI 모델 공개

오픈AI가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첫 행보로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업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12일 경량 코딩 ...

OpenAI, 사용자 자살 관련 소송 속에 GPT-4o 서비스 중단

오픈에이가 챗GPT에서 GPT-4o 모델을 비롯한 여러 구형 모델을 오늘 퇴출시켰습니다. 이 결정으로 일부 사용자들은 생명을 구한 모델의 사라짐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

“집은 못 사도 캐비아 정도는”…美 내 집 포기 세대의 ‘역설’

내 집 대신 750달러 캐비아… 뉴욕 MZ세대의 ‘작은 사치’ 소비 확산 뉴욕 맨해튼에서 750달러짜리 캐비아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

미국 물가 지표 호조에 트럼프 “나 덕분”…연준은 신중론·뉴욕 증시는 혼조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속에도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 CPI가 안정세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 덕이라며 자화자찬했습니다. 금리 ...

엘리스 김 ‘2026 올해의 여성 리더상’ 수상, 역사상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최초 수상자

전국 비영리단체인 오프 더 필드 NFL 와이브스 협회가 수여하는 ‘2026 올해의 여성 리더상’을 수상, 협회 25년 역사상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

웨스턴백화점, 2026 봄 정기세일…원스톱 쇼핑·파격 할인 눈길

LA 한인타운 대표 상가로 자리해온 한인타운 플라자가 2026년 봄 정기세일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세일은 2월 16일부터 2월 ...

클로이 김의 품격 있는 마지막 무대… 최가온에게 건넨 ‘왕관과 박수’

"내가 영원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에게 (정상의 자리가) 넘어간다는 사실이 기쁘다." 지난 8년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를 지배해온 ...

16년 간 도망 다닌 수배자, 동계올림픽 보러 伊 입국했다 체포

슬로바키아-핀란드 아이스하키 경기 보러 밀라노 잠입했다 덜미...정작 경기는 못 봐 16년 동안 도망 다닌 슬로바키아 출신 수배자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