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면 일단 $50,000 드려요”…미국서 떠오르는 ‘이 직업’은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앞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에 항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민 단속 직원 채용을 위해 파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약 5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금과 학자금 대출 면제 혜택은 물론 대학 학위나 연령 등의 기준도 폐지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입국관리세관단속청(ICE) 직원 모집에 파격적인 혜택과 창의적인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상당한 인센티브가 가장 눈에 띈다. 계약과 동시에 최대 5만 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6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면제를 제공한다. 40세 이상을 위한 직책을 특별히 개설해 사실상 나이 제한을 해제하고 은퇴 직원들의 재취업을 장려하고 있다. 대학 학위도 필요 없다. 임금은 직책에 따라 약 5만 달러에서 약 14만4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뉴욕이나 시카고 등 대도시의 신임 경관보다 나은 대우라고 WSJ은 전했다.

심지어는 지방 보안관들을 스카웃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플로리다주 폴크 카운티에서 근무 중인 한 보안관은 “국토안보부가 이미 훈련을 받은 지방 보안관들에게 직접 채용 이메일을 보냈다”며 “이는 옳지 않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ICE 입사를 독려하는 미국 배우 딘 케인의 X(구 트위터) 게시물. 출처=딘 케인 X계정

ICE 입사를 독려하는 미국 배우 딘 케인의 X(구 트위터) 게시물. 출처=딘 케인 X계정

유명 배우를 내세워 광고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진행한 캠페인에서는 출입국 단속을 ‘부자 유대감 형성의 기회’이자 ‘절친들과 함께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할 기회’라고 선전했다. 국토안보부는 1990년대 슈퍼맨을 연기한 배우 딘 케인을 내세워 ICE에 합류하라고 홍보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딘 케인은 9월 중으로 명예 ICE 요원이 될 예정이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러한 혜택과 마케팅 덕에 11만 명 이상이 ICE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입국 단속에 1500억 달러 이상을 배정하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ICE는 6월 말까지 14만4000명을 추방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6854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연방판사, 트럼프 행정부 UCLA 12억 달러 벌금 저지

연방판사가 트럼프 행정부가 UCLA에 12억 달러 벌금을 부과하려던 시도를 전면적으로 제지하며, 대학의 학문자유와 다양성 정책을 지키겠다는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캘리포니아 ...

공화당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에프스타인 파일’ 공개 지지..

 하원이 성범죄자 제프리 에프스타인의 관련 수사 파일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 표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하원은 이번 주, 제프리 에프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

미국인 55% “셧다운 종료는 트럼프·공화당 승리”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 사태 종료에 대해 미국 국민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BS ...

뉴욕, 세금 폭탄에 부유층 탈출? 진짜 위기는 중산층의탈출..

민주사회주의자 맘다니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법인세를 11.5%로 인상하고,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 2% 추가소득세를 예고했습니다. 도시의 최고 ...

커리·하든, 역대급 기록으로 NBA 세대의 벽을 넘다

현지시간 11월 14일, NBA에서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다시 쓰였습니다. 스테픈 커리와 제임스 하든, 두 베테랑 슈퍼스타가 각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

성간 혜성 3I/ATLAS가 오늘 밤 생중계

11월 중순, 전 세계 천문학계의 시선이 다시 한 번 혜성 3I/ATLAS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만 해도 태양을 스쳐 지나간 ...

포드 항모전단 카리브해 진입 베네수엘라 압박 극대화…

16일 세계 최대이자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호를 포함한 항모전단을 카리브해에 전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

샤워 후 가볍게 맥주 1~2잔도 이런 사람에게는 치명적

별다른 간 질환이 없더라도 간 수치(ALT)가 높다면 샤워 후 맥주 1~2잔의 가벼운 음주만으로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김원호-서승재 또 해냈다’ 일본 마스터스 정상, 올해 ‘10번째 우승’ 금자탑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올해 10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는 16일(현지시간)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

‘홍명보호 악재’ 김승규·이명재 부상→치료 집중… 가나전 대비 비공개 훈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친선경기 전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

김수용, 유튜브 촬영 중 실신해 응급실행..소속사 “의식 되찾아 회복 중”

코미디언 김수용이 촬영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수용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뉴스에 "김수용이 지난 13일 ...

“3천만원 내놔” 교도관이 뇌물 요구..피해자, 알고 보니 ‘음주 뺑소니’ 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영 중인 가수 김호중(34)이 교도관으로부터 수천만 원대 뇌물을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한국시간)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소망교도소 소속 ...

UFC, 이슬람 마카체프 웰터급까지 석권, UFC 역사상 11번째 더블 챔피언에 올라..

UFC 322에서 이슬람 마카체프가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까지 석권, UFC 역사상 11번째 더블 ...

조지아에서 잭팟! 9억8천만 달러 메가밀리언 대박…미 역사상 여덟 번째 규모

조지아주에서 단 한 장의 복권이 무려 9억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4천억 원에 달하는 메가밀리언 잭팟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당첨은 ...

LA, 도심 7-Eleven 강도 바리케이드 사건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한 7-Eleven 편의점에서 무장강도 용의자가 점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수 시간 동안 긴 대치를 벌였습니다. 사건은 15일 저녁 ...

재무장관 베선트 “중국, 정상회담 합의 지킬 것으로 확신… 추수감사절내 마무리”

재무부 스콧 베선트 장관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세부 이행 합의를 이달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아직 ...

101 프리웨이 차량사고후 화재로 도심 큰 혼란…

어제 오후 5시 24분, Echo Park 인근 Ventura Freeway(State Route 2 & US-101 N)에서 차량 충돌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해 인근 ...

“트럼프 행정부, 오리건 주 주방위군 파견 금지 판결에 항소…연방 권한·주권 대립 격화”

지난주 오리건 연방 법원의 주방위군 파견 금지 판결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해당 판결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 ...

유명 유튜버 잭 도허티, 교통 방해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새벽 체포

마이애미 워싱턴 애비뉴에서 유튜버 잭 도허티(22)가 교통을 방해하며 영상을 촬영하다가 마이애미 비치 경찰에 의해 새벽 3시경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도허티는 경찰이 ...

토랜스 지역, 도밍게즈 수로 수위 급상승 홍수 위험… 비상경계

어제  11월 15일, Torrance 북동부 지역 Dominguez Channel이 급속히 불어나며 홍수 위험이 크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16665 Van Ness Ave 인근에 ...

[속보]캔사스주, 토피카 총격전…용의자 사망, 경찰관 4명 부상

캔자스주 오세이지 카운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 한 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네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어제 오전 ...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대피령 해제… 여전히 폭우 주의보 지속”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역에 내려졌던 폭우 대피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토요일 밤, 폭풍우가 약화되면서 카운티 셰리프국은 모든 비·토사 위험 관련 대피 조치를 ...

AI가 관상까지 본다,사진 한 장으로 AI가 ‘성격·성공 가능성’ 판단한다는데

미국 예일대와 펜실베이니아대 공동 연구진이 단 한 장의 얼굴 사진만으로 개인의 성격을 추정하고, 나아가 그 성격을 바탕으로 학업 및 경력 ...

트럼프, BBC 상대로 5조 원대 소송 예고…‘편집된 연설’ 논란 확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BBC를 상대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은 BBC가 트럼프의 2021년 1월 6일 연설을 ...

 자동차 산업, ‘기술인력 대란’…포드, 연봉 12만불에도 정비사 5천 명 못 구한다

 자동차 산업이 지금 심각한 기술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포드자동차는 연봉 12만 달러에 이르는 높은 보수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비사 5천 명을 ...

프리웨이 추월 경쟁에 총격전 발생… 뒷자리 탄 11세 소년 총맞아 사망 ‘비극’

미국 네바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두 대가 서로 추월 경쟁을 벌이다 총격전으로 이어져, 다툼과는 무관한 한 차량의 뒷좌석에 타있던 11세 ...

과자, 햄, 탄산음료 많이 먹으면 뇌에도 변화… 과식 부른다

과자, 가공육, 탄산음료 같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뇌에 변화가 생겨 결국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캐나다 ...

노화 ‘두 배’ 늦추는 비결이 바로 외국어 공부?…너무 젊어 보이는 거 아니야?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노년층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특히 모국어와 ...

길거리 음식 먹은 관광객 3명 ‘사망’…”여보, 튀르키예 여행 그냥 취소할까?”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여행 중이던 독일인 관광객 가족 중 3명이 길거리 음식 등을 섭취한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이 묵었던 ...

남가주 역대급 폭우..대형 폭풍 계속, 홍수 위험 ‘비상’

남가주  전역에 강력한 다일 폭풍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최고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산타 바바라 카운티가 이번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