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빈 러브콜 받는 트럼프…롤링스톤스 노래 듣고 스테이크 저녁

“그들은 롤링스톤스 커버 연주를 몇시간 동안 감상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면을 넓히려는 외국 정상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크고 작은 후일담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오르반 총리는 당시 면담에서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밖에 없으며 미국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득한 뒤 커버 밴드가 롤링스톤스의 히트곡을 연주하는 것을 오랫동안 감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몇주 뒤 영국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이 마러라고를 방문했을 당시에 대화 흐름은 정반대였다.

스테이크 저녁을 함께 한 뒤 캐머런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역시 지난 17일 뉴욕 트럼프 타워 회동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설득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를 포기하도록 압박함으로써 전쟁을 조속히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견지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대비되는 것이다.

측근들과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외국 정상들의 노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을 내놓는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를 비롯해 대부분 정책 사안에 있어 즉흥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여왔고, 이 때문에 그가 구체적 현안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지근 거리에서도 안정적 예측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쏟아지는 각국의 ‘러브콜’을 즐기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측근들은 복수의 사법 기소에 직면해 현재 형사 재판에 거의 매일 출석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외국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피고인’이 아닌 ‘세계적 지도자’로서 본인을 부각하고자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WP는 “외교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그룹에 접근하기가 바이든 행정부와 비교해 비교적 쉽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적인 미국의 외교 정책에 얽매이지 않는데다가 정책 결정도 빠르다는 점에서 이들 입장에선 기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아예 접근하지도 않았던 뼈아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엔 일찌감치 공을 들이는 측면도 적지 않다.

우방 가운데는 영국이 트럼프 캠프에 가장 밀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수시로 마러라고를 방문하고 핵심 공화당원들을 만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주기적으로 식사를 가지며, ‘슈퍼 화요일’ 축하 파티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대선 행사에도 꾸준히 눈도장을 찍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드러나게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뉴욕에서 만난 것은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면담을 타진 중이라고 WP는 전했다.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대만 정부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 접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동 국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50인 명단과 핵심 10인 명단을 작성해 관리에 나서기까지 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비롯해 낙태권 등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 문제에 강경한 정책을 취해 온 오르반 총리, 두다 대통령과는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상당수 대화는 맥락이 없고 골프 등에 대한 잡담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WP는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대는 유럽 국가들의 경우 어느 정도 역풍은 감수해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이 같은 행동들에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그날저녁] 오스카 시상식 후 객석엔 쓰레기 천지… “백만장자들, 뒷정리도 안 하나”

美 연예 매체 편집장, SNS서 사진 공개 "할리우드 부자들, 청소 떠넘긴다" 비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현장이 행사 ...

“이란은 위협이 아니었다”… 트럼프 행정부 대테러 수장 조 켄트 전격 사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 조 켄트(Joe Kent) 국장이 이란과의 전쟁 결정에 반대하며 전격 사임했습니다. 켄트 국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

한인타운 6가-버몬트 ‘가장 위험한 교차로’ 꼽혀

▶ 올들어 사고 벌써 4건 ▶ 올림픽-크랜셔 교차로도 ▶ 타운서 DUI 사고 증가 ▶ “운전·보행 각별 주의를” LA 한인타운과 인근 ...

LA시 선거 최종 구도 확정… 시장 후보 14명

▶ 6월2일 예비선거 실시 ▶ 시의회 1·5·13지구 주목 다가오는 LA시 선거에 출마할 후보 명단이 최종 확정되면서 오는 6월2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

“지인에게 오는 이런 카톡 문자 요주의…카톡 파일 클릭하면 ‘탈탈’ 털린다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을 사칭한 악성 파일이 확산하면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사이버 보안업체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가 공개한 위협 ...

“대기만 4시간”… LA 등 공항 검색대 ‘대혼란’ 악화일로

지난 15일 오전 6시10분, LA 국제공항에는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통상 국제선에 비해 수속이 빠른 국내선 터미널이지만, 보안검색대를 모두 ...

중동발 ‘가격 쇼크’… 항공 유류할증료까지 폭등

▶ 아시아나 LA 노선 3배로 ▶ 한국·미주 여행객 ‘울상’ ▶ 환율도 ‘마지노선’ 붕괴 ▶ “1, 600원대 상승” 우려도 중동 정세 ...

LA다저스 구장, 64년 만에 명칭 바뀌나…’유니클로 다저스타디움’ 될 듯

로스앤젤레스를 상징하는 스포츠 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 이름이 64년 만에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LA 타임스 등은 현지 시간 16일 다저스 구단이 유니클로와 공식 ...

뉴욕 증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에 일제히 상승…원유가도 하락

베선트 “인도, 중국 선박 빠져나간 듯” 이란 외무장관 “해협은 적에게만 닫혀” 다우·S&P500, 5거래일만에 상승 반전 금리인하 기대 줄자 금값 5000弗 ...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하우스를 경품으로 건 ‘Home Sweet Win!’ 이벤트 시작

오렌지 카운티의 220만 달러 상당 모델 하우스 당첨 기회 제공 --페창가, 하우스 증정 행사와 더불어 2025년 산불 복구 지원 위해 ...

이번주 남가주 폭염 화~금요일 절정, LA 100도 까지 예상

남가주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이번 주 어느 시점에 가장 더워지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고기압이 ...

에어프레미아, 한국 여행 프로모션

이달 29일까지 진행 한국행 5개 노선 대상 국적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봄 여행 시즌을 맞아 미주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할인된 ...

트럼프 감세 효과… 세금 환급금 10년래 최고

평균 11%↑·4,000달러대 대다수 납세자 영향 받아 세금 줄면서 환급은 늘어 팁 소득 등 공제항목 늘어 올해 세금보고 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 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 ‘중독·과몰입’ 유도 앱 피해야 ‘읽어주기’ 전자책·PBS 키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스크린 타임’(디지털 ...

‘대박’ 김혜성 ML 복귀하자마자 ‘안타+도루+득점’ 터졌다! 진짜 철인이네→’시범경기 타율 4할대’ 맹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뒤로하고 소속팀 LA 다저스로 복귀한 김혜성(27)이 돌아오자마자 안타와 함께 도루와 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각) ...

‘韓 축구 최대 고민’ 못 풀었다, ‘중원 전멸’ 홍명보호 “월드컵까지 실험해야… 조합 찾는 중” [천안 현장]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고질적인 숙제는 여전히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도 핵심 조합을 찾지 못한 ...

‘탈세’ 차은우·김선호 소속사 남궁견 회장 입 열었다.. “SBS ‘김부장’ 계약”

배우 차은우, 김선호 소속사 판타지오가 드라마 '김부장'의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16일(한국시간) 판타지오는 "6월 방영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 대한 제작 ...

인순이, 궁궐 같은 자택서 ‘4세 연하’ 남편 최초 공개 [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가수 인순이가 4세 연하 남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16일(한국시간) 오후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13회에선 인순이와 박경배, 32년 ...

‘4년 만 복귀’ 이휘재 ‘불후’ 선곡은 ‘세월이 가면’..의미심장

방송인 이휘재가 4년 만의 복귀 무대인 '불후의 명곡'에서 '세월이 가면'을 부른다. 16일(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이휘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

오스카 수상 후 ‘인앤아웃’ 찾은 마이클 B. 조던… 햄버거로 자축파티

할리우드 스타 Michael B. Jordan이 오스카 수상 직후 남가주의 대표 패스트푸드점에서 축하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던은 영화 ...

샌타모니카 피어 총격 소동… 집단 싸움 후 총성, 2명 부상

일요일 밤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집단 싸움 이후 총격이 발생해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한때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15일 ...

오스카 2관왕에도 ‘찬밥’?… 케데헌 ‘골든’ 수상 소감 중단 논란

공동 작곡가 6명 수상 무대 올라 이재 발언 끝나자마자 퇴장 음악 CNN "K팝 폄하, 팬들 분노할 것"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

‘왕과 사는 남자’ 배우, 박지훈 “하루 사과 한 개로 버텼다”

전문가가 뜯어말린 이유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300만 명을 넘기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훈에 ...

보통 사람들의 K-컬처, 오스카·골든글로브·그래미를 삼키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가 오스카, 골든글로브, 그래미까지 휩쓸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 진출사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

미국인들, 의료비 부담에 ‘휘청’… 3명 중 1명 “생활비 줄여”

▶ “식비등 줄여 의료비 충당 8,200만 달해” 갤럽 조사 ▶ 건강보험 있어도 영향받아 “경제·사회 구조적 위기” 미국에서 의료비 부담이 급격히 ...

한인타운 ‘죽음의 뺑소니’ 온상… 한인 노인 또 참변

▶ 올림픽·버몬트 횡단보도 ▶ 73세 한인 할머니 사망 ▶ 중범 뺑소니 올들어 54건 ▶ “음주·약물 운전자 많아” LA 한인타운 지역이 ...

제주항공 참사 유족 “1년 만에 찾은 父 유해,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크기”

김유진 유가족協 대표 "국가는 어디 있었나" "주말에 유가족이 뒤져 보던 중 발견" 분통 철저한 유해 수습·성역 없는 진상 규명 촉구 ...

‘케데헌’, 골든글로브 이어 오스카도 품었다… 장편 애니상·주제가상 2관왕 [아카데미 시상식 특집보도]

매기 강 감독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 이재 "어릴 땐 K팝 좋아한다고 놀림 받았는데 이젠 자랑스러워" '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습니다. 걸그룹이 악령 보이그룹과 싸운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 작품은 지난해 ...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케데헌’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매기 강 감독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 소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했다.'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