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뇌졸중 전까지 증상 없어…조기 진단 어려워
그리피스 파크 키싱 버그 3분의 1 기생충 보유
오랫동안 중남미 풍토병으로만 여겨졌던 샤가스병이 캘리포니아와 남부 전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감염자는 7만~1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국내에서 30만 명 정도가 앓고 있지만, 대부분 감염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입니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샤가스병은 ‘키싱 버그’라 불리는 흡혈 곤충이 옮기는 기생충으로 발생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LA 그리피스 파크에서 채집된 키싱 버그 3분의 1이 기생충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플로리다대 역학자 노먼 비티 교수는 “수십 년간 라틴아메리카에서만 주목받던 질병이지만 국내에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할리우드 힐스에 거주하는 아동이 해외여행 이력 없이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쥐, 스컹크,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개로 지역 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LA 카이저 병원의 한 심장 전문의는 “조기에 잡아내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심장 부정맥과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결국 고비용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차원에서는 샤가스병 보고 의무가 없습니다. 다만 LA와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사례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실제 환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조기 검사 확대와 대중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