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전 CDC 국장, 케네디 장관에 전례 없는 비판

“미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리더십… CDC는 생명유지장치 의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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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DC 국장 9명, 강력 공동 성명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직 국장 9명이 9월 1일(월요일) 뉴욕타임스에 전례 없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현 보건복지부(HHS)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Jr.의 리더십이 “모든 미국인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동 서명에는 카터에서 트럼프까지 연이어 CDC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모두 참여했으며, 100년 이상의 집단 경험을 가진 국장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은 것이다.

모나레즈 CDC 국장 해고와 대규모 사임

이번 사태는 케네디 장관이 지난 8월 27일, 취임 한 달도 채 안 된 CDC 국장 수잔 모나레즈 박사를 해임하면서 촉발됐다. 케네디와 부비서실장은 모나레즈에게 코로나19 백신 정책 변경과 고위 인력 해고 지시를 강요했으나, 과학적 기반을 중시한 모나레즈가 이를 거부하자 해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CDC의 네 명의 최고 책임자가 연쇄적으로 사임하며 미국 공중보건 인프라가 혼란에 빠졌다.

공중보건 인프라 붕괴와 내부 반발

케네디 장관은 CDC 국장 대행으로 의료 경험 없는 투자자 짐 오닐을 임명했으며, 수천 명의 보건 인력 해고, mRNA 백신 연구 중단, 자문위원 전체를 백신 회의론자로 교체하는 등 전례 없는 보건 정책을 펼쳤다. 미국 홍역 대유행 중에도 입증 안 된 치료법을 적극 홍보하는 등 논란이 거세졌다.

정치권·의학계 반발 확산

공화당·민주당 의원 모두 케네디 장관의 정책에 강하게 반발했다. 상원 보건위원회 위원장 빌 캐시디는 CDC 자문회의의 무기한 연기를 요구하며, 어떤 권고도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의원 또한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케네디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며, “백신 회의론이 진짜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경고했다.

전 CDC 국장들, 위기 경고와 의회에 호소

전직 국장들은 “CDC가 지금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의회가 즉각 감독권을 행사하고 예산 공백을 주·지방 정부가 메워줄 것을 촉구했다. 리더십 혼란과 전문 인력 대량 이탈, 연구 축소 등으로 인해 미국 보건 시스템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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