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충격’에 일제히 하락 마감…장중 ‘사상 최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중개인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8월 비농업 고용 2.2만명···’빅컷’ 확률 재등장
침체 우려 고개···’실적 호조’ 브로드컴 9%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효과가 처음 반영된 8월 고용지표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나빠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나란히 장중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컸던 탓이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3포인트(0.48%) 하락한 4만 5400.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58포인트(0.32%) 내린 6481.5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31포인트(0.03%) 떨어진 2만 1700.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는 이날 장 초반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가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9.41% 급등한 것을 비롯해 메타(0.51%), 구글 모회사 알파벳(1.16%), 테슬라(3.6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2.70%)와 마이크로스프트(-2.55%), 아마존(-1.42%), 넷플릭스(-1.09%)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효과에 따른 고용 악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침체 우려가 뒤섞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만 2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 5000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6∼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발표 수치보다 총 2만 1000명 하향 조정됐다. 6월 고용이 2만 7000명 증가에서 1만 3000명 감소로 하향 조정됐고, 7월 고용은 7만 3000명 증가에서 7만 9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7월 4.2%에서 8월 4.3%로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에리카 맥엔타퍼 전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경질하고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EJ 앤토니 신임 국장을 지명한 뒤 처음 나온 지표다. 현 노동통계국장은 빌 비아트로우스키 부국장이 대행을 맡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 잭슨홀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가 뚜렷하게 둔화한 데서 비롯된 특이한 균형”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1.8%로 반영하면서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도8.2%로 새로 잡았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테슬라 ‘찐팬’도 흔들렸나? 캐시 우드, 4일 연속 주식 매도 파장

세계적인 혁신 투자가 캐시 우드가 대표로 있는 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주식’을 4거래일 연속 매도했습니다. 오랜 기간 테슬라를 대표 종목으로 꼽았던 ...

정부 셧다운 중, 우수 근무 TSA 직원 1만달러 특별보너스 지급

지난 43일간 이어진 미국 역사상 최장기 연방 정부 셧다운이 마침내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TSA 직원 4만7천명 이상이 월급 없이 업무에 ...

뉴욕은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 마이애미 시장 경고

뉴욕 시장으로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당선된 이후 부유층에 대한 증세 계획이 발표되자, 마이애미의 프란시스 수아레스 시장이 “뉴욕이 이미 ‘죽음의 소용돌이(death ...

티백의 불편한 진실…미세플라스틱 ‘수억 개’ 검출-“몸에 좋대서 커피 대신 마셨는데 이럴 줄은”

건강 차의 '숨겨진 위협':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 '수억 개' 검출 건강을 위해 차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티백에서 ...

美 덮치는 감원 찬바람…버라이즌도 1만5000명 감원

버라이즌,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감원 단행  미국 거대 기술기업, 이른바 '빅테크'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감원 삭풍이 이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

[속보] 李 “한미 통상협의 최종타결…핵추진 잠수함 건조에도 뜻 모았다”

[속보]李대통령 "핵추진잠수함 추진키로 합의...핵연료재처리 美지지"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한미 팩트시트와 관련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

알버트 장, LA카운티 ‘탑100’ CPA 선정

한인 회계법인 ‘김앤리’(Kim & LEE)의 알버트 장 대표(CPA)가 경제전문 매체 LA 비즈니스 저널(LABJ)이 선정한 LA 카운티 ‘2025년 탑100 회계전문가’에 선정됐다 ...

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5명 압축… 주택시장 향방은?

주택 시장 정체 우려 목소리 대부분 금리 인하 필요 강조 인하 속도와 인하폭은 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

[격전지 연방하원 40지구] 영 김, 지역구 70명 공식지지 받아

“OC·리버사이드 지역내 보수계 영 김으로 결집” 내년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4선에 도전하는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 40지구)이 현 관할 지역인 오렌지 카운티와 ...

다운타운서 괴한 소총 난사 ‘발칵’

9가·브로드웨이 아파트 경찰 7시간 대대적 수색 용의자 남성 2명 체포 LA 다운타운 9가와 브로드웨이 인근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12일 새벽 ...

LA 올림픽 ‘카운트다운’… 전종목 일정 확정

총 51개 종목 D-974 첫메달은 여자 철인경기 폐막식은 콜러시엄에서 티켓 내년 1월 등록개시 2028년 LA 올림픽 개막이 974일 앞으로 다가온 ...

‘평균 54분’ 급격히 줄어든 손흥민 출전시간, 홍명보 “특별한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최근 A매치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최근 A매치 4경기 평균 출전 시간이 54분(정규시간 기준)에 그칠 정도다 ...

OC 유일 대학병원 UCI Health, 얼바인에 7층 신규 캠퍼스 12월 개원

오렌지카운티에서 유일한 대학병원 시스템인 UCI Health가 오는 12월, 7층 규모의 얼바인 의료 캠퍼스를 새로 개원한다. UC 얼바인 산하 의료시스템인 UCI ...

FIFA 연구소 “이강인 적정 연봉은 225억”… 1년 간 ‘연봉 3배 활약’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최근 1년 간 활약을 바탕으로 한 적정 연봉이 1320만 유로(약 225억원)에 달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현재 PSG에서 받고 ...

이이경 폭로자 “AI 조작은 거짓말..증거 다시 올릴까” 돌연 입장 번복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을 주장했던 A씨가 "AI로 꾸며낸 일"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사태가 정리되나 싶었지만, 그가 다시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을 주장하고 ...

뉴진스 복귀 선언 그 후..어도어 측 “멤버들과 개별 면담 조율 중”

오늘 자정까지 항소장 제출 안 하면 ‘전속계약 유효’ 1심 판결 확정 뉴진스 완전체 활동 길 열릴까…전문가 “공은 어도어에” 걸 그룹 ...

‘치료 절실’ 박봄, 활동 중단 속 옅어진 메이크업.. ‘갑자기’ 전한 근황 “오늘을 기념하며”

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근황을 전했다. 13일(한국시간) 박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봄, 갑자기 오늘을 기념하며"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민소매를 ...

‘매출 3100억’ 홍진경 선언 “유산 100% 딸에 물려준다”

방송인 홍진경이 유산 계획을 밝혔다. 홍진경은 13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공개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

조세호, 박미선에 ‘유방암 파티’ 참석 사과 “만남 조심스러웠다”

코미디언 조세호가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에게 사과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방암 진단을 ...

우크라이나 정부 에너지 자금 횡령 스캔들, 대통령 측근 연루로 장관 2명 전격 사임”

우크라이나 정부의 대규모 자금 횡령 스캔들이 발생해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가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 협력사와 정부 계약 ...

금리 불확실성과 데이터 공백으로 뉴욕 증시 급락

미국 역대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되었지만, 뉴욕 증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기간 동안 누적된 경제 지표 공백과 ...

법무부, 캘리포니아 새 선거구안 제동…트럼프-뉴섬 충돌 본격화

미국 정치의 핵심 격전지인 캘리포니아에서 거대한 선거구 재조정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민주당 성향의 새로운 의회 선거구 조정안을 막기 위해 ...

[속보]블루 오리진, NASA 화성 탐사용 쌍둥이 위성 성공 발사

 항공우주국, NASA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이 역사적인 협력에 성공했습니다. 2025년 11월 13일, 블루 오리진의 차세대 대형 로켓인 ...

[속보]페터만 민주당 상원 의원, 자택 인근 낙상으로 병원 입원..

 펜실베이니아주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존 페터만 상원 의원이 자택 인근에서 산책 중 낙상 사고를 당해 피츠버그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입니다 ...

LA 메트로, 다음 주부터 하차할 때도 교통카드 찍어야

LA 메트로가 오는 17일부터 노스할리우드 B 라인과 유니언역에서 ‘탭 투 엑싯(Tap-to-Exit)’ 제도를 다시 시행합니다. 승객은 지하철 탑승 시뿐 아니라 하차 ...

캘리포니아, 이민자 상업용 운전면허 1만7천 건 취소 예정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이민자들에게 발급한 상업용 운전면허증(CDL) 1만7천 건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교통국은 면허 만료일이 체류 허가 기간을 초과한 사실이 ...

캘리포니아 새 이민자 구금시설, ‘비인도적 환경’ 집단소송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개소한 캘리포니아주의 새 이민자 구금시설이 비위생적이고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수감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이 시설은 기존 주 ...

남가주, 폭풍 북상…산불 시즌 조기 종료 가능성도

남가주 지역에 강력한 폭풍이 접근하면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비가 산불 시즌을 사실상 조기 종료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

연방법원, LA시 노숙인 대책 지연에 우려 표명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이 시 정부의 노숙인 대책 이행 지연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연방 판사 데이비드 카터는 이번 주 수요일 열린 ...

“연방 정부 셧다운 종료, 150만 명 연방 노동자 임금 지급 본격화”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인 43일간 지속된 연방 정부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끝나면서 전국의 연방 직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랜 불안과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