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가 총 1만 8,000대 GPU 서버를 임대하는 15억 달러, 약 2조 원 규모의 ‘Project Comet’ 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딜은 10,000대 서버에 13억 달러 규모의 4년 임대 계약, 8,000대 서버에 2억 달러 추가 계약으로 구성됐으며, 람다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모건스탠리, J.P. 모건, 씨티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기업 가치가 최대 50억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람다의 클라우드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5년 상반기 매출이 2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60% 증가한 1억 4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람다는 2026년 매출 10억 달러, 2030년 200억 달러를 목표로 하며, 임대한 GPU 서버는 엔비디아 내부 연구원들이 활용해 회사가 공급자, 투자자, 고객까지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번 전략은 올해 3월 상장해 시총 450억 달러에 달하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코어위브’와 매우 유사합니다.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의 투자·GPU 공급으로 성장했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 속에 칩 제조사가 리스크를 분산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심각한 AI 칩 부족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협력은 생성형 AI 기업의 절반 이상이 GPU 부족을 확장 장애로 꼽을 만큼 중요한 해결책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AWS의 8-GPU H100 인스턴스는 시간당 98달러를 넘어서지만, 독립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같은 하드웨어를 3달러 대로 제공하면서 GPU 서비스 시장의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람다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뿐 아니라 오픈AI, 구글, xAI, 앤트로픽 같은 핵심 AI 개발사에 엔비디아 GPU 기반 서버를 임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미드저니와 협업을 통해 경쟁 칩에서 엔비디아 GPU로 고객을 끌어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순환되는 수익 구조는 엔비디아의 투명성, 재무 보고에 대한 의문도 불러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전략이라기보다 블랙박스”라며, 임대 비용이 실제 매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엔비디아의 매출 흐름이 명확하게 드러나는지 경계하고 있습니다.
GPU 서비스 시장은 2025년 50억 달러에서 2034년 32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람다는 코어위브 선례를 따라 IPO를 준비하며, 엔비디아 역시 AI 칩의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특화 클라우드 생태계를 지원, ‘AI 시대의 빅테크’ 재편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엔비디아-람다, AI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한 ‘Project Comet’ 뉴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