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경제 뉴스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심각한 둔화 조짐을 보이며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는 단 2만2천 개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전망치였던 7만5천 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실업률도 4.3%로 치솟으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미국이 이미 “고용 침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 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 경제가 이미 침체를 겪거나 진입 직전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1만2천 개, 건설업에서 7천 개 일자리가 줄었고, 연방 정부 고용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조조정 여파로만 9만7천 개가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일자리 불안과 물가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2.7% 수준이지만, 관세 정책 영향으로 내년에는 4%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소비 지출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최소 0.25%포인트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부에선 0.5%포인트 인하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통계 신뢰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노동통계국장을 해임한 데 이어, 고용 수치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용 부진, 실업률 상승,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미국 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