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들에게 미국은 천국인가? 지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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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김의 미국 사는 이야기

은퇴 할 나이가 되면 왜 고국으로 영주 귀국을 생각하는 한인들이 많을까? 아마 그것은 회귀 본능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아무리 이방인으로 미국에 오래 살아도 이 나라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일 것이다.

1970년대와 1980 년대 만해도 아메리칸 드림과 할리우드 영화의 환상에 빠져 미국 이민을 오기 전에 대부분 한인들은 미국을 천국으로 알았던 시절이 있었고 미국 가서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민자들의 현실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미국인들이 하기 싫은 힘든 육체 노동 일은 이민자들이 도맡아야만 했다.

또한 남 모를 사연의 서류 미 비자들의 삶은 합법적으로 이민을 온 사람들에 비해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남들에게 서류 미 비자라고 말도 못하고 죄인아닌 죄인처럼 자신의 신분을 속이며 언제 이민국 단속반에 걸려 추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며 어둠 속에서 눈물 흘리며 자살을 생각한 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이민 한인 성인들 중에서 19%가 자살 시도를 해 보았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12세에서 17세의 한인 청소년 중에 29%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 설문 조사를 볼 때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에 비해 영어 소통에 큰 문제가 있고 미국 사회에 잘 동화하지 못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언어 소통에 문제가 있으면 미국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가파르게 오르는 캘리포니아의 비싼 주택 값과 비싼 아파트 렌트비에 고물가는 정신적인 부담감을 준다.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면 부부 갈등은 심해지고 잦은 싸움에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되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사춘기에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민자의 현실은 1세든 2세든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자녀들이 청소년 기에 방황을 하면 마약에 쉽게 노출이 되고 부모가 일로 바뻐 자녀들을 방치하게 되면 탈선의 위험과 정신 건강은 상당히 피폐해 진다.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에 잘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많다. 부모는 경제적 안정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자녀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 입학과 졸업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졸업 후에는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 마음 고생이 심하다. 이러한 미국 적응의 과정이 잘 풀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우울증과 자살 충동등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현실적인 이민자의 삶을 생각하면 미국 생활이 지옥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미국의 밝은 면을 보며 잘 적응하는 이민자들도 많기에 고난의 세월을 잘 견디고 나면 미국에 사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 할 날이 올 것이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디서 살던 적응하기 나름이다. 그 나라가 대한민국 이든 이민을 간 다른 나라이든 그 곳에서 잘 정착하면 그 곳이 제 2의 고향이 되고 천국이 될 수도 있다.

팬데믹 이후 미국 한인 경제가 너무나 어려워지면서 한인들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길 바란다. 한국인은 어디서 살든 적응을 아주 잘하는 성실한 민족이기에 힘듦을 힘듦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다른 나라 이민자들 보다 미국에 잘 장착을 해서 모범적인 이민자로 이 나라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

<리처드김 할리웃액터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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