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은퇴자산 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프렌치 힐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증권거래위원회 SEC와 노동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신속히 실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행정명령 14330호는 퇴직연금 제도의 핵심인 401(k) 플랜에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체 자산 투자를 허용하도록 규제 장벽을 제거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인 약 9천만 명이 401(k)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의원들은 이들에게 디지털 자산, 사모펀드, 부동산 등 더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9조 3천억 달러 규모의 401(k) 시장에서 단 1%만 암호화폐에 배분돼도, 약 930억 달러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추산은 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금융 분석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은퇴 투자자에게는 더 폭넓은 기회를,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는 전례 없는 신규 자금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초 큰 관심을 모았던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규모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이번 움직임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SEC 현 위원장 폴 앳킨스의 취임 배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임명된 앳킨스는 암호화폐 부문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온 인물로, 전임자 게리 겐슬러의 강경 규제 중심 접근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기본 옵션에 암호화폐가 일부라도 포함된다면,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선택과 관계없이 사실상 자동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투자 기회의 확대를 넘어, 미국인들이 보다 품위 있고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