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런던이 샤리아 법을 원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스타머 총리는 단호히 “황당한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는 런던 시장 사디크 칸을 “끔찍한 시장”이라고 비난하면서, 영국 수도가 “이제 샤리아 법을 원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언급한 샤리아 법이란 무엇일까요?
샤리아는 이슬람의 성전인 쿠란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 기록인 하디스를 바탕으로 발전한 종교적 법체계로, 기도·금식·혼인·상속·재산 문제까지 무슬림의 삶 전반을 규율하는 신앙적 지침입니다.
다만 국가에 따라 적용 범위와 해석이 크게 차이가 나며, 영국에서는 일부 무슬림 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샤리아 협의회’가 있을 뿐, 이는 법적 효력이 없는 종교 상담 기구에 불과합니다.
영국의 법무부는 분명히 “샤리아 법은 영국의 법 체계 일부가 아니며, 오직 영국법만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ITV·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다”며, “칸 시장은 훌륭한 리더이고 우리는 다양한 배경의 시장을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칸 시장 역시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이슬람 혐오자”라고 반격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특별히 민감한 시점에서 터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는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1,500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양국의 우호를 과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두 정상 사이의 긴장감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샤리아 법은 일부 지역에서 종교적 관습으로 작용할 뿐, 영국의 공식 법체계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스타머 총리와 영국 정부가 강하게 반박에 나선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