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던진 메시지가 전 세계 노동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의 심장이라 불리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해 앞으로 수십만 명의 전기공, 배관공, 목수 같은 숙련 기술자들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황 CEO는 영국 채널 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공장을 짓기 위해 인력이 몇 배로 늘어나야 한다”며 숙련 노동자 시장의 폭발적 수요를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단 하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만도 최대 1,500명의 노동자가 투입된다고 합니다.
경제적 현실도 무겁게 다가옵니다. 글로벌 데이터 센터 투자는 2030년까지 무려 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장의 숙련 기술자들은 연장 근무를 포함해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벌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은 대학 학위 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20대 전기 기술자는 대학 대신 견습 과정을 선택해 21세에 창업, 불과 몇 년 만에 6자리 수입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저는 빚이 없습니다”라며 또래 대학 졸업생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력 부족입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미국은 이미 기술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민 억제 정책까지 겹쳤다”며 상황을 ‘완벽한 악재’라고 진단했습니다.
포드의 짐 팔리 CEO 역시 “말뿐인 리쇼어링에는 인력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실제로 미국 건설업계는 내년 한 해에만 새로 44만 명, 2026년에는 무려 50만 명 가까운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의 시대를 열 수 있는 열쇠는 실리콘 칩이 아니라 사람의 손일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