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장비 잃고 GoFundMe로 복구 모금 나서
“편견 없는 사랑” 내건 프로젝트 커피컵, 지역사회 호소
남가주의 노숙자를 돕는 비영리단체가 최근 트레일러 도난 사건으로 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프로젝트 커피컵 측에 따르면, 9월 18일부터 23일 사이 산타아나 한 주차장에 세워둔 트레일러가 신원 미상의 범인들에게 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이블, 조명, 그릴 등 봉사활동 필수 장비가 도난당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주간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졌다”며 온라인 기부 플랫폼 고 펀드 미를 통해 복구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 커피컵은 2015년부터 LA, 롱비치, 산타아나 지역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커피, 의류를 제공해온 단체입니다.
창립 동기에 대해서는 “약물 중독으로 힘들었던 부모님이 회복기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며 큰 영향을 받았다”며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이 단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난 사건으로 필수 장비 대부분을 잃으면서 활동 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단체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대신 기부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장비 구입과 보관 장소 개선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단체 측은 “우리의 모토는 ‘편견 없는 사랑’”이라며 “작은 금액이라도 큰 힘이 된다. 노숙자 이웃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