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업계의 상징, 애플이 차기 리더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장 존 터너스가 팀 쿡 CEO의 후임자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 보도에 따르면, 연말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리엄스의 퇴임을 기점으로 애플은 사상 최대 규모의 리더십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팀 쿡 체제 아래 14년 동안 안정 성장과 혁신을 이어온 애플이 이제 세대교체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현재 쿡의 직속 보고라인 절반 이상이 60세를 넘었고, 은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50세의 존 터너스가 차세대를 이끌 유력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기계 엔지니어로 입사해 에어팟, 전 아이패드 모델, 그리고 아이폰의 애플 실리콘 전환을 총괄하며 핵심 제품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9월, 그는 아이폰 17과 아이폰 에어 공개 무대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얇고 가벼운”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대중적 존재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제 그의 역할은 단순한 엔지니어링을 넘어 애플의 제품 전략과 장기 로드맵을 이끌어가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애플 내부에서는 또 다른 리더십 불안이 감지됩니다. AI 책임자 존 지안안드레아는 시리 개선 지연과 ‘애플 인텔리전스’ 논란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하드웨어 기술 책임자 조니 스루지와 환경 담당 리사 잭슨 역시 은퇴를 고려 중입니다.
윌리엄스의 퇴임에 이어 이들이 모두 물러난다면, 이는 2011년 스티브 잡스를 대신해 팀 쿡이 CEO에 오른 이후 최대 규모의 경영진 변화가 될 것입니다.
내년 65세가 되는 팀 쿡은 최소 5년은 더 재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업계와 애플 내부 모두, 터너스가 궁극적으로 차기 CEO로 선임될 것에 의심을 두지 않습니다.
특히 AI와 혼합현실 도전에 직면한 이사회는 다시 제품 중심 리더십으로의 회귀를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스티브 잡스, 팀 쿡에 이어 이제 존 터너스 시대가 다가옵니다.
혁신 명가 애플이 세대교체와 함께 어떤 미래를 그릴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