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T업계의 중심에 선 단어 하나, “Xbox”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콘솔 브랜드가 요즘 그야말로 거센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주말 사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Xbox 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며 전 세계 게이머들이 술렁였습니다.
소문의 진원지는 유명 포럼 NeoGAF의 내부 소식통 SneakersSO. 그는 “확정적이던 차세대 Xbox 하드웨어 계획이 지금은 미정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죠.
이 발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보다 클라우드 게임, 그리고 Call of Duty나 Minecraft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IT 전문매체 The Verge의 Tom Warren 역시 해당 소식통을 ‘믿을 만한 인물’로 평가하며 논란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단호했습니다.
“우리는 Xbox 콘솔과 기기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지난 6월 AMD와 함께 발표한 차세대 칩 개발 협약을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우린 아직 게임기 버릴 생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Game Pass Ultimate 요금을 29.99달러로 인상, 무려 50% 올리며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인상은 Call of Duty: Black Ops 6를 Game Pass에 포함하면서 매출 3억 달러를 포기한 직후 이뤄져, “손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9월 말 이후 Xbox 콘솔 판매 종료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업적 결정’이라는 설명이지만, Xbox 가격이 최근 두 차례나 오른 시점과 겹치면서 “소매점마저 Xbox를 신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일련의 흐름을 두고 “Xbox의 정체성 위기”라고 진단합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 약속, 그러나 끊이지 않는 가격 인상과 불확실한 로드맵. 게이머들의 목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