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분명한 잠재적 살인 행위다.
대리운전 비용을 아끼려는 마음인 걸까.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연예인이 또 나왔다.
배우 윤지온은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토바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심지어 자신의 오토바이도 아니었다. 윤지온은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제3자의 오토바이를 탈취한 것.
이게 끝이었다면 윤지온만의 잘못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윤지온은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가 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촬영에 임하고 있다. 현재 대본은 6부까지 나온 상황이며 음주운전 적발 기준 전주까지 촬영에 참여했다. 다음 주에도 윤지온의 촬영이 예정돼있었지만 음주운전으로 결국 중도 하차하게 됐다.
윤지온은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윤지온이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하면서 그의 빈자리는 홍종현이 차지했다. 기존 윤지온 촬영분은 폐기, 홍종현으로 재촬영할 예정이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내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개그맨 이진호는 술을 마시고 무려 약 100km를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지난달 24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진호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진호는 같은 날 새벽 시간대 인천에서 양평까지 술에 취해 운전했다. 양평에서 붙잡힌 이진호는 검거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신고자는 이진호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소속사 SM C&C 역시 이를 시인했다.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고 한다.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음주운전 이외에도 현재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기에 파장은 더 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상습 불법 도박 혐의가 알려지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불법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와 동료 연예인 등으로부터 빌린 돈만 2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먹방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는 음주 도주 유튜버로 지목됐다.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같은 달 21일 오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으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A 씨는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원 확인 결과 A 씨는 16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많은 누리꾼들은 A 씨를 두고 당시 구독자수 165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브 채널 ‘상해기SangHyuk’를 지목했다. 상해기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갑자기 개인 SNS 계정을 삭제해 의혹을 가중시켰다.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