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를 수출하기로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5개월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AE의 대규모 AI 투자 유치와 맞바꿔 엔비디아 칩 수출을 약속했지만, 미국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UAE의 선제적 투자 이행을 요구하며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UAE가 최소 10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매하면, 같은 규모의 대미 투자를 확정해야 한다는 1대1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중국 유출 우려로 설정된 수출 한도를 완화한 합의였으나, UAE의 투자 지연과 중국과의 안보 위험성까지 거론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계약 이행이 늦어지자 속을 태우고 있으며, 미국은 이번 사례처럼 반도체 수출을 지렛대 삼아 해외 투자를 압박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글로벌 공급망과 UAE의 AI 산업 육성 계획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협상 결과가 미국의 대외 투자 유치 정책과 첨단 기술 수출 규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