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미래를 둘러싼 경고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최근 미국이 부채 위기와 정치적 분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부채가 37조 달러를 넘어서며, 부채 대비 GDP 비율이 2035년까지 130%에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불안정한 시기와 유사한 위험 신호로, 달리오는 급증하는 부채가 동맥의 플라크처럼 경제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비유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정치적 교착상태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10일째 셧다운 상태를 이어가고 있고, 의회는 중요한 재정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대립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달리오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첨예한 갈등이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측의 화해할 수 없는 차이가 미국을 내부 갈등, 즉 일종의 내전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분열이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 사회 전반의 신뢰와 공감대를 해체하는 총 없는 내전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달리오의 경고는 경제와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불안정성과도 연결됩니다.
부의 불평등 심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AI 등 기술 변화가 기존 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이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큰 사이클의 질서 붕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며, 과거 대공황이나 세계대전과 같은 큰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시위와 사회적 갈등이 격화되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 만의 극심한 대립 양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달리오는 모든 것이 재앙으로 끝날 것만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그는 부채 위기가 수익 증대와 지출 삭감을 병행하는 3% 솔루션 등 실용적 조치로 완화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배분할 것을 권고하며, 위기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경계와 성찰, 그리고 실천적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미국 사회 전체가 직면한 도전의 규모와 심각성을 냉정하게 직시하도록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