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800달러 미만 국제배송 상품에 적용되던 면세 ‘드 미니미스(De minimis)’ 규정을 전격 폐지하며, 미국 관세청은 모든 수입화물에 대해 까다로운 서류와 통관 절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UPS는 미비한 서류나 정보로 통관이 지연된 미국행 화물을 ‘폐기’하는 극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실제 고객들은 값비싼 수입품이나 소중한 개인 물품이 ‘폐기’ 처리되었다는 통지와 동시에 다시 배달 중이라는 혼선된 안내까지 받는 등, 추적 시스템조차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포틀랜드의 한 수입상은 12만 달러 상당의 일본산 차 5건이 행방불명됐고, 미국 전역에서 테이블웨어·예술품·졸업증명서 등 다양한 품목이 사라지는 황당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UPS 측은 “지속적으로 추가 서류 제출을 안내하나, 일정 기간 응답이 없으면 미국 관세 규정상 화물을 폐기 또는 반송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고, 고객 불만과 이탈이 급증하는 등 기업 신뢰도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혼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압박 정책과 직접 연관돼 있습니다. 8월부터 면세 규정이 폐지되며 미국행 전체 화물량이 급격히 줄었고, 통관 지연과 폐기, 반송, 수수료 폭탄 등 ‘국제배송 대란’이 현실이 됐습니다.
한편, 글로벌 물류업계에선 이번 일련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UPS, FedEx 등 대형 업체의 시장점유율과 신뢰, 소비자 선택이 요동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