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사이의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두 인물 모두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이며, 이는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 포지셔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리스가 2024년 선거 캠페인을 다룬 회고록에서 뉴섬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이전까지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둘 사이의 긴장이 공개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뒤 자신의 지지를 요청했을 때 뉴섬이 즉각적으로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뉴섬은 이에 대해 자신이 곧바로 지지 의사를 밝혔음을 강조하며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오랜 기간 쌓인 내부 경쟁이 표면화된 양상입니다.
뉴섬은 해리스의 2024년 선거 전략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는데, 특히 트럼프의 트랜스젠더 이슈 공격에 해리스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완패한 원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반면 해리스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도 겹치며 정치적 고립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바이든의 암 치료 소식에 직접 연락하지 않고 음성 메시지만 남겼으며, 회고록에서 바이든의 재출마 결정을 무모했다고 비판해 바이든 측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처럼 해리스와 바이든, 뉴섬 사이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민주당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초기 여론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 민주당원 사이에서 뉴섬이 해리스를 앞서는 등, 경쟁 구도가 뉴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뉴섬은 트럼프의 주요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반면, 해리스는 2024년 패배 이후 정치적 주목도가 다소 약화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