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이 알츠하이머 질환 및 기타 인지 저하 원인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혈액 검사를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로슈 다이어그노스틱스의 검사는 주치의들이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낮은 환자를 조기에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검사는 일라이 릴리와 공동 개발된 것으로, 인지 저하 증상이 있는 국내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됩니다. 검사 결과 음성 예측률이 97.9%로 나타나, 알츠하이머 질환 병리가 없는 사람을 높은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고 로슈는 밝혔습니다.
로슈 측은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검사가 임상 현장에서 사용됨으로써 환자와 의사가 진단 초기 단계에서 더 빠른 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앤 파이크 알츠하이머 협회 회장은 “이번 승인은 알츠하이머 진단 도구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이 검사는 알츠하이머를 직접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가 아닐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 결과를 받은 환자는 다른 인지 저하 원인을 찾아야 하며, 양성 결과의 경우 추가적인 영상 및 생물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방신경과 전문의 리처드 아이작슨 박사는 “이번 검사는 조기 평가에 유용하지만, 단일 지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바이오마커 검사를 함께 활용하고, 시간에 따라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위양성 가능성에 주의해야 하며, 혈액 검사 대중화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슈는 현재 미국 전역 약 4천500개의 실험실 네트워크를 통해 이 검사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이 올해 두 번째 FDA 승인 알츠하이머 혈액 검사라는 점에서, 향후 조기 진단 기술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