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슈퍼바이저가 최근 진행 중인 연방 이민 단속으로 지역사회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위원회는 14일 4대 1로 해당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에는 지난 6월 초 시작된 단속으로 주민들이 출근이나 대중교통 이용, 카운티 서비스 접근을 두려워하게 됐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안건은 3지구 린지 호바스 슈퍼바이저와 4지구 재니스 한 슈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했습니다. 카운티가 자원을 동원하고, 계약·조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며, 기관 간 대응을 조정하고, 연방 단속의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주·연방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위원회는 이번 단속과 집행 전술이 광범위한 불안감을 조성해 직장 결근률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혼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300만 명이 넘는 이민자가 거주하는 LA 카운티 전역의 학교·병원·예배 시설 등 주요 기관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바스 슈퍼바이저는 “현재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은 명백한 비상사태이며, 카운티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슈퍼바이저는 “이번 사태는 산불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아니지만, 우리 연방 정부가 만든 인재”라며 “이번 선포가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모두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는 카운티의 모든 부서가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를 보호·안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며, 종료 결정 전까지 효력을 유지합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