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불법체류자가 ICE에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에 연방 이민단속의 강도가 높아지며 시카고 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어제(16일) 일리노이주 해노버파크(Hanover Park)에서 경찰관 라둘레 보요비치를 체포했습니다.
보요비치는 지난 2015년에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으로 체류하며 10년 동안 경찰로 근무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안보부는 그가 합법적 신분 없이 총기를 소지하고 법 집행을 수행한 점을 ‘심각한 위법 사례’로 규정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대적 이민단속 작전, 미드웨이 블리츠의 일환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ICE는 시카고와 인근 교외 지역에서 1,50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나일스와 글렌뷰 등 한인 거주 지역에서도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ICE의 단속은 주민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시카고 남동부 주택가에서는 연방 요원이 도주자를 체포하는 과정에 최루가스를 사용하면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ICE는 물러가라’고 외쳤고, 시카고 경찰조차 ‘연방 요원의 과도한 대응’이라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일리노이 주지사 제이비 프리츠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연방 정부의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시카고 교외의 한 경찰관 체포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이민 단속과 지역사회 갈등, 그리고 중앙정부의 권한 행사 문제가 뒤엉킨 복잡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